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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그러하지 생각만 그러하지 메일도 써보고 게시판에 글도 써보고 종일 네 생각만 하고 그렇게 살아간다. 살아간다 살아간다. 창밖을 보면 나의 세상 그리고 너의 세상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나 또 그리고 너 슬프고 아프고 어지럽지만 살아가는 것이 다 그런 것 그런 것들 싫고 아프고 어려워 사랑한다고 그렇게 사랑한다고 잎이 모두 떨어진 앙상한 나무에 소리쳐본다 나의 목소리 바람 되어 더욱 춥게 하는 건 아닐지 그렇게 조심스럽게 불러본다 사랑하고 싶다 정말 죽을 만큼 간절한 사랑을 밤마다 피를 토하고 아침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다시 일어나고 쥐어짜고 쥐어짜 속이 다 헐어도 내 맘속에 사랑이 가득 차서 그것들을 치유하여 준다 어찌나 고맙고 눈물겨운지 오늘도 너를 위해 눈물 한 방울 떨어뜨려 본다 오늘도 너를 위해 사랑 한.. 더보기
살아봐야겠다. 살아봐야겠다. 허리를 굽혀보면 언젠가 흐르던 눈물이 보인다. 오래전 나는 나의 삶이 어두울 것이라 느꼈고 하나의 사랑으로 인해 어둠이 걷혀간다, 느꼈고 하나의 아픔으로 인해 어둠이 가득하다 느겼다. 고개를 돌려보면 언젠가 흐르던 붉은 피가 보인다. 이제 나는 나의 삶이 끝나간다, 느꼈고 하나의 사랑으로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졌고 하나의 아픔으로 진한 핏줄기 하나 맺혀진다. 돌아보지 않고 앞을 보면 난 또 다른 내가 보인다. 아주 멀리서 커다란 눈에 눈물이 고이는 내가 그렇게 아무것으로도 잊히게 하지 않았던 나의 또 다른 내가 보인다. 어둠이 걷히고 태양이 뜬다. 오늘도 살아봐야겠다. 더보기
이해찬 전 총리를 보고 왔습니다. ICU에 강연을 하러 온 이해찬을 보고 왔습니다. 본 강연에 앞서 강단에 올라온 허운나 총장. 흡사 전여옥이 박근혜 대표를 찬양하듯 이해찬 전 총리를 찬양하더군요. 앞에서 보기에 민망하더군요. 어린 ICU 학생들이 어떻게 느꼈을까 궁금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ICU 학생 인터뷰 한번 해 볼껄 그랬나봐요. 후후후.. 이해찬 전 총리 강의 너무 못하더라고요. 말도 두서없고... 정리도 안되고... 예전에 고건 전 총리가 충대에서 강의할 땐 카리스마가 엄청 났었는데... 그 때에 비해 사람도 훨 적고... 아무튼 이 양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후후후 더보기
나는 아직 산을 보지 못했다. 아래 글은 '뛰어난 직원은 분명 따로 있다'라는 책을 쓴 딜로이트의 김경준 상무의 글을 읽고 나름대로 느낌을 적은 글이다. 김 상무의 글은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히말라야 원정을 따라 가본 느낌을 신동아에 기고한 글이다. ------------------------------------------------------------------------------------산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은 산을 오르는 것이 인생을 사는 것과 똑같다고 말하곤 한다. 군 시절 아픈 기억들 때문에 워낙 산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이러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인생 자체에 회의를 가지곤 했다. 하지만 고산을 체험한 인물들의 수기를 읽다보면 산을 오르는 것이 얼마나 인생과 닮아 있는지 한번씩 되씹어 보곤 한다. 김경준 상무가 쓴 .. 더보기
명품이란... 명품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단순히 뛰어난 물건이나 작품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뛰어난 이라는 것은 어쩌면 정말 필요한 곳에 가장 만족할 만한 능력을 나타내는 것을 말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명품이란 단어를 영어단어 'Luxury'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는 듯합니다. Luxury란 사치품, 고급품이라는 뜻으로 어찌보면 명품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하나 둘씩 가지고 있어야 이시대 젊은이로 남을 수 있다는 명품, 그것들은 어쩌면 名品이 아닌 Luxury일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누구나가 한 두가지씩 자기만의 명품을 가지고 있을 듯합니다. 백화점에서 1000만원을 주고 구입한 모피코트보다는 어머니가 정성스레 짜주신 털스웨터가 수량의 한정으로 희귀성만을 높.. 더보기
KAIST 철새 서식지를 가다...쇠백로, 황로, 해오라기와 단독 인터뷰 한자리에서 그렇게 많은 여름 철새를 본 것은 처음이었다. 거기에 알에서 갓 깨어난 새끼들의 모습까지 손에 닿을 거리에 놓여 있었다.조선시대 문호 이직이 겉 희고 속 검은 동물로 표현했던 백로.그 백로를 포함한 여름 철새들의 서식지가 KAIST(한국과학기술원)안에 자리 잡고 있다.KAIST 학생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로 각광받고 있는 어은동산. 약 3만평 가량의 이 작은 동산에 수백 마리의 여름 철새들이 살고 있다.어은동산의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여기 저기 떨어져있는 조류의 배설물을 만날 수 있었다. 푸드득하고 날갯짓하는 소리를 듣고 쳐다보니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텃새 까치였다.약간의 실망감을 안고 다시금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이번에는 우측에서 뜻 모를 새소리가 잔뜩 귀를 자극한다. 모습은.. 더보기
미국 출장 당시 사진.. 2001년? 2002년? 아무튼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줄 알았던 미국 출장 사진을 찾았다.이 때는 그래도 꽤 볼품있지 않았던가?난 아무리봐도 선그라스가 잘 어울려... ㅋㅋㅋ하긴.. 이 때는 20대였다. 하하하. 필름을 흑백 위주로 가져간 출장이라 흑백 사진이 대부분이었다. 미국 LA에서 만난 하드락카페는 너무나 반가웠다.안의 인테리어도 너무 멋졌고...한낮 클럽수준인 우리나라 그 것과 너무 비교가 됐었다. 아무튼 추억의 한자락을 다시 찾은 듯해서 너무 기쁘다. 더보기
연구생태계 드디어 마감... 길고 긴... 3주간의 연구생태계 기획이 오늘로서 마감된다. 이번 기획으로 배운 것도 많고 잃은 것도 많지만 3주간 잠잘때도 고민했던 흔적이 기사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것은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또한, 비록 욕이 섞여있을지라도 독자들의 다양한 반응 또한 행복감이었다. 이번 기획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우리나라 과학계는 과학이 아닌 사람이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이 안 그러겠는가만은 과학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전부 똑똑하고 깨끗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하나... 이제는 순수한 과학기술을 목표로 이공계를 선택하기에는 우리 사회가 너무나도 각박해져 있다는 생각이든다. 예전엔 과학자가돼 로봇 태권V를 만들어 보겠다는 꿈에 부푼 어린이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과학자들마저 자기 자식에게 이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