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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위로 걷다/기자 명함 내세운

연구생태계 드디어 마감...

길고 긴... 3주간의 연구생태계 기획이 오늘로서 마감된다.
이번 기획으로 배운 것도 많고 잃은 것도 많지만 3주간 잠잘때도 고민했던 흔적이
기사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것은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또한, 비록 욕이 섞여있을지라도 독자들의 다양한 반응 또한 행복감이었다.

이번 기획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우리나라 과학계는 과학이 아닌 사람이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이 안 그러겠는가만은 과학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전부 똑똑하고 깨끗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하나...
이제는 순수한 과학기술을 목표로 이공계를 선택하기에는
우리 사회가 너무나도 각박해져 있다는 생각이든다.
예전엔 과학자가돼 로봇 태권V를 만들어 보겠다는 꿈에 부푼 어린이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과학자들마저 자기 자식에게 이공계를 가지 못하도록 말리고 있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는가?
기사에 녹아있는 많은 문제점 뿐 아니라 연구원 자신에게 보다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국 과학계가 잘 못 가고 있다면 자신이 고쳐야 한다.
자신의 세대에서 안된다면 자식에게 그 일을 맡기고 또 안되면 그 아래...
이러한 각오가 있지 않는한 우리나라 과학계는 뒷걸음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각오가 없는 불만은 투정일 뿐이다.
언제까지 투정말 부리는 후진국적 과학자가 될 것인가?

과학자는 과학을 해야한다. 그 것이 실험실이든 전쟁터이든 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