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우리나라 과학계 뒷북 행정은 언제까지... 아래 글은 한국원자력아카데미의 이사장인 임용규 박사가 본인에게 기고로 사용해 달라고 보내온 내용이다.내용인 즉 한국 최초의 원자로가 철거될 위기에 놓여있으니 이를 막아야 한다는 내용. 서울에 있던 원자력연구소가 대전으로 내려올 때 한전에 판매한 부지에 남아있던 원자로를 철거하려 한다는 것이다.정부는 당시 부지 판매가 가장 시급했던 모양이다. 한국에 최초로 설립된 역사적 원자로를 철거하는 조건으로 한전에 팔아먹었으니...아무튼 그렇게 해서 철거를 시작하려는 것을 원로과학자들이 눈뜨고 가만 볼리 없었던 것. 다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안된다'라는 생각으로 반대를 하고 나섰다. 이에 정부는 원자로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고쳐먹었지만 한전의 반대에 부딪혀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 이 언.. 더보기
배철수와 10년나기 정모 항상 정모를 하면 많은 인원이 모이지 않는 관계로이번 정모에는 과연 몇 명이나 모일지 의심 되지만아무튼 가을의 시작을 10년나기 식구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매우 기쁜 일로 생각할 뿐이다. 그간 몇 년이 지나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아무튼 오랜시간 함께 나눴던 사람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인다는 것은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즐거운 일이다. 언제 : 2006.09.16일 저녁 7시부터 ALL NIGHT 로어디서 : 대전 갑천(엑스포 앞&대전엠비씨 앞)무엇을 : 7주년 축하파티어떻게 : 각자 준비한 음식과 음료로왜 : 즐겁게 모일까 합니다. 더보기
김기덕 감독의 폭탄 선언과 스크린쿼터 개인적으로 천재라고 생각하는 국내 감독 중 하나인 김기덕 감독이 폭탄 선언(?)을 발표했다.앞으로 한국인들은 자신의 영화를 보기 힘들 것이라나.단순한 협박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 보면 안타까움이 절로 나온다. 뛰어난 작품성을 통해 내 놓는 영화마다 세계적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그의 영화가 정작 고향이 한국에서 흥행에 실패(실패라기보다 참패에 가깝다)하고 있기 때문.아무리 나라를 사랑하고 한국의 영화팬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이러한 안타까움은 감독으로서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거기다 엄청난 예산을 들여(라고 해봤자 고작 10억) 제작한 영화 '활'이 개봉 1주만에 간판이 내려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얼마나 화가 났을까? 앞으로 국내 활동을 접고 해외에서만 활동하겠다는 그의 결단에 박수라도 쳐주고.. 더보기
포플레이가 또 한국에 온다. 퓨전재즈 그룹 포플레이가 내한공연을 가진다. 8월 5일. 이번 주 토요일이다. 그것도 세종문화회관에서... 눈물 철철 흐른다. 지난번 내한 공연에 혜우너가 악수를 했다는 소리를 들은 후 '다음번엔...'. '다음번엔...' 했는데... 이번엔 표를 구할 수 있을 듯 싶었는데, 역시 어려운가보다. 하하하. 리닛나워에서 레리칼튼으로 기타가 바뀐 후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음반사서 CDP가 난로가 될 때까지 들었던 기억이 추억으로 스쳐간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항상 10만발정도는 비상금으로 꼬불쳐 놔야 하는가보다. 아자씨들.. 담에 내가 꼭 갈께요. ^^; 더보기
괴물에는 괴물이 없다? 어 밤 심야로 영화 '괴물'을 보고 왔습니다.나름대로 굉장히 흡족하게 보고 왔는데요.인터넷을 보니 많은 분들이 맘에 안든다고 올리셔서 의아했습니다. - 사실 저도 후반 부분에서 힘이 조금 떨어지는 듯 느껴져서 안타까웠습니다. - 근데 가만히 글을 읽어보니 '괴물'이란 영화에 대해 오해를 하고 보셨더군요.이건 영화사의 확실한 홍보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전 처음부터 봉준호 감독의 영화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단순한 SF 영화나 호러물은 아닐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한반도를 만든 강우석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봉 감독은 특유의 코드를 가진 감독이라그 만의 풍자와 유머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인터넷의 많은 분들은 왠지 킹콩이나 반지의 제왕, 헐크 등과 비교하시던데요. 결론 부터 이야기하면 그런 영화를 기대하신.. 더보기
[기자수첩]과총 40주년 '이건 아니잖아' 일선 현장 과학자는 어디에?...기념식 현장에서 1966년 처음 설립돼 올해로 40년을 맞이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그 기념식이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500만 과학자의 대변기관의 생일. 대대적인 현장과학자들의 축하잔치가 벌어졌을법도 한 행사에서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국내 과학자들의 잔치마당이 되었어야 마땅하지만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모습은 행사장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행사장에는 각 기관의 간부급 인사들과 '세계한민족과학기술인대회' 초청자들이 주로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일반 연구원이나 과학기술 관계자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생각되는 내빈석에는 빈자리가 대부분이었다. 굳이 1천석 규모의 큰 행사장을 대여해야 했나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과총이 40년 역.. 더보기
올해 최고의 사진 내 방 가운데 떡 하니 붙여 놓고 싶은 그런 사진.철저하게 개인적으로 올해 본 보도 사진 중 최고의 사진이다. 내가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추구했던 것이 이런 사진이 아닐까? 맨유와 토튼햄의 경기 도중 이영표의 볼을 뺏어 루니에게 패스 골을 이끌어낸 박지성.어찌 선배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없었겠는가. 이 후 두 선수가 다정히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이 사진은Scott Heavey라는 작가의 사진이다. 작가는 후에 "난 이영표와 박지성이 막연한 사이인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두 사람에게랜즈를 가져갔고 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두 다 골을 루니에게 셔터세례를 퍼부을 때 한국 축구의 역사를 이해하고 있는 한 사람만이이런 멋진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이다. 정말 멋지지 않은가.. 더보기
누가 나를 죽였는가 누가 나를 죽였는가 나는 죽었다.그것이 언제부터인지 나는 죽어있었다 내가 보이는 것이 모두 허상이고 내가 듣는 것 또한 내 기억의 일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 마저 든다 누가 나를 죽였는가 누가 왜 나를 죽였는가 나는 왜 죽어야 했는가 무덤, 묘비 하나 번 듯하게 없지만 또 아직 눈을 감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 나는 그렇게 죽어 있는 것이다 내 삶의 유일한 산소였던 소녀가 나의 곁을 떠났을 때 나의 심장은 숨이 막힘을 느꼈다 그렇게, 그렇게 나는 서서히 죽어갔다 이제는 숨이 막히지 않는 것을 보면 나의 영혼은 아직 이 곳을 방황하는 것이다 소녀의 곁을 맴돌면서.... 누가 나를 죽였는가 누가 소녀를 죽였는가 나는 왜 아직 이곳을 방황하는 것인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