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위로 걷다/기자 명함 내세운

올해 최고의 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방 가운데 떡 하니 붙여 놓고 싶은 그런 사진.

철저하게 개인적으로 올해 본 보도 사진 중 최고의 사진이다.

 

내가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추구했던 것이 이런 사진이 아닐까?

 

맨유와 토튼햄의 경기 도중 이영표의 볼을 뺏어 루니에게 패스 골을 이끌어낸 박지성.

어찌 선배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없었겠는가.

 

이 후 두 선수가 다정히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이 사진은

Scott Heavey라는 작가의 사진이다.

 

작가는 후에 "난 이영표와 박지성이 막연한 사이인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두 사람에게

랜즈를 가져갔고 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두 다 골을 루니에게 셔터세례를 퍼부을 때 한국 축구의 역사를 이해하고 있는 한 사람만이

이런 멋진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이다.

 

정말 멋지지 않은가?

 

근데 이 사진 사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하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