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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영화와 음악

뭔지 모르지만 아무튼 잼난 영화 'Margin Call' 영화 내용을 정확히 이해 못하는데 잼있게 영화를 볼 수 있을까? 한 번도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 적이 없었거든요. 근데 이 영화. 뭔가 이상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단어를 하나도 모르고 무슨 사건이 벌어졌는지 정확히 이해가 안되는데도 끝까지 흥미진진합니다. 주식을 모르니 영화내용을 이해 못하는 것은 당연한가? (영화의 시작입니다. 왜곡된 카메라 앵글로 앞으로 사건이 순탄치 않음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제대로된 줄거리도 말씀드리지 못 하겠습니다. ㅠㅠ (리스크의 문제점을 발견하신 스텐리 투치. 하지만 '정리해고'!!! 뒤에 화들짝 놀란 회사가 백방으로 찾아다닙니다.) 무슨 큰 증권회사의 투자 프로그램에 리스크가 생겨서 손해를 엄청보게 생겼다. 그래서 회사내 중역들을 오밤중에.. 더보기
나름 격하게 아끼는 Miles Davis의 연주들. Jazz를 듣기 시작하면서 빠져들기 시작했던 악기 트럼펫. 처음에는 Chet Baker나 Art Pepper같은 백인 트럼페터를 좋아했는데 점점 Miles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뭐 락발라드로 시작해서 점점 하드락으로 빠져드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까요? 아무튼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재즈 아티스트가 Miles Davis가 되어 버렸습니다. Miles Davis는 굉장히 오랜시간을 활동하면서 비밥부터 퓨전까지 다양한 장르의 선두자 역활을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정말정말 명곡들이 많고 앨범도 몇 장이나 되는지 세어보기도 힘들정도입니다. 그 중에서 감히 제가 좋아하는 곡만 몇 곡 추려봤습니다. 처음 Miles Davis를 접하는 분들에게 좋은 소스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계속 말씀드리지만 제가 아직 Jazz .. 더보기
기분좋은 예술 판타지. 'Midnight In Paris' 오랫만에 영화 리뷰를 써 보는 것 같네요. 그 동안 본 영화는 많은데 딱히 감탄사를 내 뿜었던 영화는 없었기(게을러서..) 때문인가 봅니다. 그러다 정말 제 맘에 쏙 드는 영화를 봤어요. 최고의 희극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우디알렌의 작품 'Midnight In Paris' 국내에 개봉을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개봉 소식을 본 적이 없어서. 근데 이런 영화는 문학,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 만족하고 있지 못 한 예술가들에게도 마찬가지고요. 위 사진은 영화의 첫 장면입니다. 모네의 그림이 떠오르시지 않나요? 사실 모네가 그림을 그리던 곳이랍니다. 영화 시나리오작가이자 소설작가인 주인공 길이 자신의 약혼녀에게 이 호수를 보여주며 자신의 헐리우드 집을 처분하고 이 곳에서 살.. 더보기
Tony Bennett - Duets II Tony Bennett 할아버님께서 새 앨범을 내셨네요. 예전에 제가 좋아했던 Duets 앨범의 2탄 Duets II인데요. 참여 아티스트가 쟁쟁합니다. Lady Gaga, john Mayer, 故Amy Winehouse, Michael Buble, Josh Groban, Andrea Bocelli, Aretha Franklin까지... 그 외에도 생각지도 못한 후배들이 쟁쟁하게 포진되어 있습니다. 와우!!! 음반 짱!!! 내년 그래미도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실로 Featuring 어마어마하죠? 수록곡도 정말 제가 좋아하는 스텐다드만 모아 놨습니다. Tony할아버님이 1926년생이시니 85세이군요. 허허. 송해 선생님보다 한 살이 많으세요. 얼마전 기사보니 송해 선생님 공연을 최고령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 더보기
Chet Atkins - Mr.Bojangles 부드러운 기타연주 한 곡. 우리에게는 로비 윌리암스의 휘파람 소리로 유명한 Me. Bojangles입니다. 기타 명인 Chet Atkins의 멋진 연주로 감상하세요. 항상 제가 좋아하는 기타리스트 상위에 계시는 분입니다. 컨트리풍의 연주를 많이 들려주시는 데 최근에 뜨는 정성하군이나 Tommy Emmanuel의 선조격이라 보시면 되겠네요. Tommy Emmanuel과의 조인트 앨범도 정말 멋지죠. 아! 그리고 이번 폭우로 인해 좋은 일 하러 가서 변을 당한 젊은이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맘이 많이 아프네요. 하늘은 왜 그리 착하고 앞날이 창창한 친구들을 미리 데려가시는지. 야속합니다. 더보기
Joe Pass - Autumn Leaves 오랫만에 추천 재즈 한 곡 올려볼까요? 여름에는 가을을 찬양하는 음악을 들으며 더위를 잊는 것이 상책!!! 누구나 알만한 Autumn Leaves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재즈 기타리스트 Joe Pass가 연주합니다. Joe Pass는 1929년생입니다. 1994년에 타계하실 때까지 수많은 명연을 남기셨죠. 자세한 Joe님의 이야기는 다음기회에... 그나저나 아~ 참 덥다. 더보기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Taipei Exchanges) 방금 영화 정보를 뒤지기 전까지 이 영화의 감독이 허우 샤오시엔인 줄 알았네요. 근데 샤오시엔은 제작만 맡았고 연출은 샤오 야 췐이란 감독이 맡았다고 합니다. 허~ 이런 변이...전혀 생소한 감독이긴 하지만 샤오시엔이 맡기고 연출을 맡겼다면 그 만한 능력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영화를 보고 있으면 샤오시엔의 선택이 탁월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일단 영상이 너무 예쁩니다. 멋진 풍경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근사한 건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미모의 두 배우와 카페내의 아기자기한 소품을 적절히 배열하는 멋진 구도와 적절한 심도 표현으로 너무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샤오시엔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샤오야 췐 감독. 역시 좋은 스승에 좋은 제자 인 듯 합니다. 영화는 멜로드라마의 형식을 가지.. 더보기
트랜스포머3 감상기. 왜 마이클베이의 뜻 대로 2D로 만들도록 놓아두지 않았는가. 시리즈 최초로 3D를 선택했지만 결과는 처참하다. 트랜스포머는 정말 3D와는 맞지 않는 영화였던 것 같다. 지난 토요일 아이 둘을 처제에게 맡기고 고대하던 이 영화를 보러 갔다. 순전히 볼거리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 때문에 큰 돈 들여 IMAX 3D를 선택해 관람을 했다. 그날 처음 알았다. 3D가 영화를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IMAX로 봐도 트랜스포머3D는 집에서 42인치 LED TV로 보는 것 이상의 웅장함을 느끼기 힘들었다. 3D는 로봇들을 페이퍼 크라프트(종이인형)처럼 느끼게 했고 미군의 윙슈트 다이빙을 날다람쥐처럼 느끼게 했다. IMAX로 봤는데도 이 정도의 규모감이었는데 일반 극장화면에선 얼마나 허접해 보였을까 생각하니 답답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