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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Last Great Concert, Vols. 1-2 마지막이라는 것은 언제나 독특한 느낌을 가져다 줍니다. '마지막 잎새'의 그 마지막 한 잎도 그랬고... 가을이라는 것은 어쩌면 이러한 마지막이란 단어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계절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Chet Baker는 가장 가을에 어울리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재즈라는 음악이 특히나 가을에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그 중 트럼펫이란 악기가... 그리고 그 중에 특히 Chet Baker는 더욱 그렇습니다. 거기다 이 음반은 그가 투신 자살을 하기 2주전에 공연한 내용, 즉 그의 마지막 녹음이기에 더욱 더 의미가 어울리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The Last Great Concert My Favourite Songs Vol.I&II 유럽 재즈 레이블의 매카인 Enja 레이블에서 발매된 이 앨.. 더보기
One Quiet Night 알디메올라, 파코데루치아, 존 멕러플린의 트리오 어쿠스틱 연주를 들은이후 재즈계의 어쿠스틱 기타연주에 푹 빠져버렸던 나. 정말 오랫만에 정말 아름다운 어쿠스틱 기타 솔로 앨범을 만났으니그가 퓨전 재즈 기타리스트인 팻 메스니라는 것이 또 한번 놀라울 따름이다. 솔직히 정말로.. 개인적인 취향에서 퓨전재즈 기타리스트 중에선 레리칼튼 보다 펫을 덜 좋아했던 나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그래도 DVD로 그의 연주도 보았고 또 나름대로 그의 음악을 즐기기는 했으니... 얼마전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또다른 재즈 아티스트 찰리헤이든과 함께한 'Beyond The Missouri Sky'라는 앨범이 나의 귀를 자극하더니 결국에는 음악을 듣는 내내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도록 한 앨범을 만들어 낸 것이다. 팻의 연.. 더보기
Undercurrent 서울에 모터쇼에 갔다가 kazki녀석의 꼬임에 넘어가서 강남에 새로 오픈했다는 핫트랙스에 갔습니다.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치에 아야도의 앨범을 발견하고는 저걸 사야지 하고 들었는데 바로 옆에 이 앨범이 있어 살며시 내려놨습니다. 앨범 자켓만으로도 무척 유명한 앨범입니다. 얼마전에 본 역사상 가장 멋진 앨범자켓의 수위에 올랐던 음반... 현재 판매되고 있는 자켓은 위의 자켓입니다. 앨범 자켓을 빼고도 이 음반은 충분히 소장가치를 가지고 있는 음반입니다. 개인적으로 빌에반스라는 피아니스트와 짐 홀이라는 기타리스트를 좋아하고 이 둘이 만든 듀엣 앨범이라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나의 맘을 사로잡은 앨범. 이 앨범은 원래 1963년에 발표된 앨범입니다. 2002년에 디지털 리마스터링이 되어 재 발매가 되었고 짐 홀.. 더보기
It Had to Be You: The Great American Songbook 한때는 우리 로드 형님께서 Sailing같은 말랑말랑한 노래를 하는게 등 짝에 짜르르르 한 전기와 양 팔뚝에 돋아나는 닭살을 더욱 더 강렬하게 만들어 버린 적이 있었다. 뭐니 뭐니 해도 로드 형님은 그 가래 끓는 듯한 파워풀한 목소리를 이용해서 내지르는 창법을 구사하던 저 제프백 그룹 시절이 최고다 라고만 생각하던 그런 어리고 병신같던 시절이 있었다. 솔직히 그 생각을 바꾼 것은 그리 오래전이 아니었다. 역시나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보다. 떡국을 넘 많이 먹었나? 언젠가 형님께서 어쿠스틱 악기들과 더불어 노래하신 언플러그드 앨범을 듣고 흐미~ 뒤통수에 꽂히는 강력한 빠와~를 다시한번 느꼈다. 오줌을 찔끔 저릴 정도로 짜릿함... 이 것은 같은 어쿠스틱 사운드를 보여준 에릭 형님과는 또다른 그런 느낌이었다.. 더보기
내가 사랑하는 Tribute 음반들 Tribute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감사[칭찬, 존경, 애정]의 표시;그 찬사;증정물, 바치는 물건'이라고 나온다.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Tribute라는 단어를 써서 선물을 한다면 얼마나 영광일까? Tribute라는 단어는 특히 음악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자신에게 영향을 끼쳤던 뮤지션에게 헌정하는 앨범이나 작고한 뮤지션을 그리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Tribute 앨범이 바로 그것이다. 국내에도 신중현을 비롯해, 김정호, 김현식, 김광석, 산울림, 들국화, 송골매 등 많은 가수에게 바치는 Tribute 앨범이 발표된 적 있다. 해외에선 그 수가 어마어마 하다. 그 종류도 개인 혼자 전 곡을 연주하는 방식, V.A 스타일, 또는 오케스트라 등의 연주 등등 매우 다양해 고르는 이의 손을 즐겁게 한.. 더보기
여름엔 뭐니뭐니해도 보사노바. 여름엔 역시 지중해의 낭만이 가장 그립지 않을까?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 그리고 내리쬐는 태양. 거기에 늘씬 빵빵한 언니들... 아~ 남미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맡아보고 싶구려. 음악으로 나마 그런 느낌을 받고자 여름이면 보사노바를 꺼내든다. 눈을 감고 듣다보면 어느새 남미의 해변와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내가 사랑하는 음악. 보사노바는 삼바에 모던재즈의 감각이 혼합된 음악이다. 포르투갈어로 '새로운 경향', '새로운 감각'을 뜻하는 말이라 한다.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새로운 감각이었겠지. 1950년대 이미 브라질에서 슬슬 시작되다가 그 유명하신 안토니오 까를로스 조빔(이 분 이름을 대다보면 왠지 까르르 웃어줘야 할 듯 한 느낌이...)께서 빌리브랑코와 함께 내신 최초의 보사노바 '태양의 찬가'로 빵.. 더보기
내가 사랑하는 재즈앨범 재즈라는 장르가 나의 귀를 덮기 시작했을 때가 언제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다. 재즈 하면 애로영화의 BGM으로 사용되는 끈적한 섹소폰 소리가 다 일 것이라 생각했고, 바보처럼 Kenny G의 간지러운 연주를 들으며 '재즈는 생각보다 부드럽구나'라고 느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Kenny G는 재즈라기보다 팝 인스트루먼트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몇몇 유명 연주가들의 정신없는 연주(지금 생각하기에는 초기 비밥이 아니었을까 하는데)를 들으며 '헉! 역시 범접할 수 없는 세계'라며 접근조차 꺼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락을 넘어 블루스를 사랑하게되고 그 블루스가 재즈에서 파생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될 즈음 난 나 자신도 모르게 재즈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리곤 미친 듯이 음반 및 mp3.. 더보기
내가 사랑하는 베이시스트 기타리스트, 보컬리스트, 드러머에 이어 베이스도 정리합니다. 아마 이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듯 하네요. 키보디스트는 아무리 정리해도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10명이 되질 않아서... 이 글은 어떤 베이시스트가 더 훌륭하고 멋진 연주자이며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가와는 전혀 상관없이 말 그대로 글쓴이가 가장 좋아하는 베이시스트들만 모와둔 내용입니다. 예상되는 바로는 여기 나오지 않은 수많은 베이시스트들의 이름이 댓글 등에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그 들 역시 순서상 밀린 이도 있고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여겨지네요. Billy Sheehan을 포함해서. Jaco Pastorius 언제나 자신이 세계 최고의 베이시스트라고 떠들었던 비운의 천재 Jaco.개인적으로 테크닉을 앞세운 베이시스트를 조금 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