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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One Quiet Night 알디메올라, 파코데루치아, 존 멕러플린의 트리오 어쿠스틱 연주를 들은이후 재즈계의 어쿠스틱 기타연주에 푹 빠져버렸던 나. 정말 오랫만에 정말 아름다운 어쿠스틱 기타 솔로 앨범을 만났으니그가 퓨전 재즈 기타리스트인 팻 메스니라는 것이 또 한번 놀라울 따름이다. 솔직히 정말로.. 개인적인 취향에서 퓨전재즈 기타리스트 중에선 레리칼튼 보다 펫을 덜 좋아했던 나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그래도 DVD로 그의 연주도 보았고 또 나름대로 그의 음악을 즐기기는 했으니... 얼마전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또다른 재즈 아티스트 찰리헤이든과 함께한 'Beyond The Missouri Sky'라는 앨범이 나의 귀를 자극하더니 결국에는 음악을 듣는 내내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도록 한 앨범을 만들어 낸 것이다. 팻의 연.. 더보기
Undercurrent 서울에 모터쇼에 갔다가 kazki녀석의 꼬임에 넘어가서 강남에 새로 오픈했다는 핫트랙스에 갔습니다.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치에 아야도의 앨범을 발견하고는 저걸 사야지 하고 들었는데 바로 옆에 이 앨범이 있어 살며시 내려놨습니다. 앨범 자켓만으로도 무척 유명한 앨범입니다. 얼마전에 본 역사상 가장 멋진 앨범자켓의 수위에 올랐던 음반... 현재 판매되고 있는 자켓은 위의 자켓입니다. 앨범 자켓을 빼고도 이 음반은 충분히 소장가치를 가지고 있는 음반입니다. 개인적으로 빌에반스라는 피아니스트와 짐 홀이라는 기타리스트를 좋아하고 이 둘이 만든 듀엣 앨범이라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나의 맘을 사로잡은 앨범. 이 앨범은 원래 1963년에 발표된 앨범입니다. 2002년에 디지털 리마스터링이 되어 재 발매가 되었고 짐 홀.. 더보기
It Had to Be You: The Great American Songbook 한때는 우리 로드 형님께서 Sailing같은 말랑말랑한 노래를 하는게 등 짝에 짜르르르 한 전기와 양 팔뚝에 돋아나는 닭살을 더욱 더 강렬하게 만들어 버린 적이 있었다. 뭐니 뭐니 해도 로드 형님은 그 가래 끓는 듯한 파워풀한 목소리를 이용해서 내지르는 창법을 구사하던 저 제프백 그룹 시절이 최고다 라고만 생각하던 그런 어리고 병신같던 시절이 있었다. 솔직히 그 생각을 바꾼 것은 그리 오래전이 아니었다. 역시나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보다. 떡국을 넘 많이 먹었나? 언젠가 형님께서 어쿠스틱 악기들과 더불어 노래하신 언플러그드 앨범을 듣고 흐미~ 뒤통수에 꽂히는 강력한 빠와~를 다시한번 느꼈다. 오줌을 찔끔 저릴 정도로 짜릿함... 이 것은 같은 어쿠스틱 사운드를 보여준 에릭 형님과는 또다른 그런 느낌이었다.. 더보기
비가 내리면 생각나는 팝송 끝나가는 장마철 특집이다. 비가 어울리는 팝송 아니면 비가 내리면 생각나는 팝송. 음악만큼 날씨에 영향을 받는 것도 드물 듯 싶다. 날씨가 더워도 추워도. 비가 내리거나 눈이 내리거나. 거기에 너무 잘 어울리는 음악이 있고 그 느낌이 다 다르니 말이다. 물론 추운날 들어도 더운날 들어도 딱인 음악이 있긴 하지만. 오늘은 왠지 비가 내리면 찾아 듣고 싶어지는 음악을 뒤져보고 싶다. 소실적 아마추어 DJ 시절 비만 내리면 주구장창 틀어대던 그 음악들. 10여 년이 지난 후 아련하게 다시 끄집어 내어 본다. 1. Gary Moore - Still Got The Blues 비 오는 날이면 가장 많이 틀고, 가장 많이 들었던 음악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나이를 먹고 Gary Moore식 Blues보다 정통 Blu.. 더보기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최고의 기타곡 Best 100 지난 12일 롤링스톤지에서 'The 100 Greatest Guitar Songs of All Time'를 발표했네요. 우와 정말 최고의 명곡들만 모였습니다. 1위는 영화 '백 투더 퓨처'에서 마이클 J. 폭스가 연주했던 척 베리의 '자니 비 굿'이 차지했네요.(왼쪽 사진이 주인공이시죠.) 그 뒤론 역시 지미 헨드릭스가 받치고 있고요. 이 냥반은 3곡이나 올라와 있습니다.(물론 Beates도) 참고로 아래 리스트 중 밑줄친 곡은 제가 특히 좋아하는 곡들 입니다. ^^* 안타깝게도 100위 안에 들어보지 못한 곡도 좀 있네요. 얼렁 찾아 들어봐야지. 주의할 점은 이 차트가 100% 신뢰할 차트는 아니라는 거죠. 음악은 상당히 주관적인 것이니까 말이죠. 1."Johnny B. Goode," Chuck Ber.. 더보기
내가 사랑하는 Tribute 음반들 Tribute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감사[칭찬, 존경, 애정]의 표시;그 찬사;증정물, 바치는 물건'이라고 나온다.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Tribute라는 단어를 써서 선물을 한다면 얼마나 영광일까? Tribute라는 단어는 특히 음악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자신에게 영향을 끼쳤던 뮤지션에게 헌정하는 앨범이나 작고한 뮤지션을 그리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Tribute 앨범이 바로 그것이다. 국내에도 신중현을 비롯해, 김정호, 김현식, 김광석, 산울림, 들국화, 송골매 등 많은 가수에게 바치는 Tribute 앨범이 발표된 적 있다. 해외에선 그 수가 어마어마 하다. 그 종류도 개인 혼자 전 곡을 연주하는 방식, V.A 스타일, 또는 오케스트라 등의 연주 등등 매우 다양해 고르는 이의 손을 즐겁게 한.. 더보기
여름엔 뭐니뭐니해도 보사노바. 여름엔 역시 지중해의 낭만이 가장 그립지 않을까?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 그리고 내리쬐는 태양. 거기에 늘씬 빵빵한 언니들... 아~ 남미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맡아보고 싶구려. 음악으로 나마 그런 느낌을 받고자 여름이면 보사노바를 꺼내든다. 눈을 감고 듣다보면 어느새 남미의 해변와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내가 사랑하는 음악. 보사노바는 삼바에 모던재즈의 감각이 혼합된 음악이다. 포르투갈어로 '새로운 경향', '새로운 감각'을 뜻하는 말이라 한다.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새로운 감각이었겠지. 1950년대 이미 브라질에서 슬슬 시작되다가 그 유명하신 안토니오 까를로스 조빔(이 분 이름을 대다보면 왠지 까르르 웃어줘야 할 듯 한 느낌이...)께서 빌리브랑코와 함께 내신 최초의 보사노바 '태양의 찬가'로 빵.. 더보기
내가 사랑하는 재즈앨범 재즈라는 장르가 나의 귀를 덮기 시작했을 때가 언제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다. 재즈 하면 애로영화의 BGM으로 사용되는 끈적한 섹소폰 소리가 다 일 것이라 생각했고, 바보처럼 Kenny G의 간지러운 연주를 들으며 '재즈는 생각보다 부드럽구나'라고 느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Kenny G는 재즈라기보다 팝 인스트루먼트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몇몇 유명 연주가들의 정신없는 연주(지금 생각하기에는 초기 비밥이 아니었을까 하는데)를 들으며 '헉! 역시 범접할 수 없는 세계'라며 접근조차 꺼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락을 넘어 블루스를 사랑하게되고 그 블루스가 재즈에서 파생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될 즈음 난 나 자신도 모르게 재즈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리곤 미친 듯이 음반 및 mp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