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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위로 걷다/영화와 음악

박성광은 정말 한국영화를 만만하게 보지 않았을까? "여기가 만만한가" 평론가 3점 주고 혹평…'감독' 박성광 대답은 - 머니투데이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나"코미디언 박성광(42)이 자신이 연출한 영화 '웅남이'에 대한 평론가 혹평에 입장을 밝혔다.박성광의 첫 번째 상업 영화 '... news.mt.co.kr "여기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였을까" 이용철 평론가는 이 한 줄의 평론으로 영화계 내외에서 엄청난 비난에 시달렸다. 어찌 보면 박성광이 받아야 할 비난까지 덤터기를 썼다고 봐도 될 정도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저런 말 할 만했고 들을 만한 영화였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팔로우도 하고 좋아하는 '황석희' 번역가는 "조던 필도 코미디언인데요"라면서 박성광을 옹호했다. 저런 반응은 이용철 평론가의 한 줄 평을 '개그맨이 무슨 영화를 찍는다고...'라고.. 더보기
'스즈메의 문단속', 나만 별로였나? [인터뷰]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①, “다리가 세개뿐인 의자는 스즈메의 결핍 - 은 혜성 충돌을, 는 홍수를, 은 지진을 다루며 ‘재난 3부작’을 완성했다. 세 작품 모두 ‘재난’과 ‘해결자’라는 공통 소재를 갖는데, 더보기
빈속으로 봐도 된다. '아메리칸 셰프' 나이가 마흔이 넘다 보니 갈등구조가 심한 영화는 너무 불편하다. 내가 막장 드라마를 절대로 보지 않는 이유가 그런 이유다. 그냥 보는 내내 기분이 좋고 행복한 동화 같은 이야기가 끌린다. 그리고 그런 영화를 보고 나면 상쾌함이 든다. 그렇다. '아메리칸 셰프'가 바로 그런 영화다. 제목부터 셰프이니 음식이 빠지지 않는다. 영화 중간중간 정말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나온다. 그러나 영화는 음식이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이 함정. 우리나라에서는 이 영화가 흥행이 안 될 것을 우려했는지 최근 국내 TV 프로에서 가장 핫한 주제인 음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빈속에 보면 안되는 영화라느니, 푸드코미디라느니... 거기다 영화 내에서는 그저 우정 출연 정도에 불가한 로다주나 스칼렛 요한슨을 포스터 전반에 내세웠다. 영화 .. 더보기
그시절 그영화 - 엠파이어 레코드(Empire Records, 1995) 미국 경제는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 초반까지 말 그대로 침체의 터널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달러를 세계의 기축 통화로 삼은 ‘브레턴 우즈’ 체제가 70년대 중반에 무너지면서 허리가 휘청거리기 시작했죠. 레이건 대통령 취임 후 공화당이 국방비 증액과 감세 정책을 추구하면서 재정 적자가 불어나고 국제 수지마저 적자로 돌아서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시대 미국 문화는 더욱 빛납니다. 특히 영화 분야에서 눈부신 걸작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간디’, ‘아마데우스’, ‘플래툰’, ‘마지막 황제’, ‘레인맨’ 같은 영화들이 모두 1980년대 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쥔 영화들입니다. 그리고 1990년대가 오자마자 탄생한 영화가 ‘늑대와 함께 춤을’이었죠. 그 외.. 더보기
보수와 진보 모두를 돌려깐 영화 '더 헌트' 일단 2012년작 매즈 니컬슨 주연의 '더 헌트(Jagren, The Hunt)에 대한 리뷰가 아닙니다. 그렇게 알고 오신 분은 '아이고 잘 못 들어왔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냥 끝까지 보세요. 이것도 나름 읽어볼 만합니다. ㅋㅋㅋ 이 영화를 처음 볼 때만 해도 그냥 그런 킬링타임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뭔가 껄쩍찌근한부분들이 나오더라고요. 미국 정치와 문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 한 저도 몇 가지는 '이건 분명 풍자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사냥감이 되고 있는 사람들의 출신이 미국 와이오밍·미시시피·플로리다주 같은 곳이더라고요. 이번 미국 대선을 보면서 알게 된 건데 이 지역이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인 보수 지역이더라고요. 트럼프 승리지역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뭔가.. 더보기
사랑을 나눌 때 듣는 추천 음악 10곡 그러니까.. 남녀 간의 잠자리도 여러가지가 있어서 무드, 과격, 변태 등등이 있겠죠. 거기에 맞는 음악들이 다들 다른데 오늘은 무드있는 잠자리를 위한 BGM을 골라봤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철저한 개인 취향이며 보시는 분들 및 들으시는 분들의 심기를 건들 수도 있습니다. 흠흠.. 본론으로 들어가서 주제를 생각하면 딱! jazz가 떠오르는데 상당히 맞는 말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뭐 jazz도 여러가지 장르가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cool jazz쪽이 가장 어울린다 생각됩니다. 그럼 약간 피해야할 부분을 먼저 알아보면 조금 높은 음역대는 피해야 좋습니다. 피아노 연주곡, 가는 목소리의 여자 가수 등은 살짝 흥을 깰 수 있으며 만인이 좋아하는 섹소폰도 Kenny G와 같은 소프라노 섹소폰 보다는 테너 섹소.. 더보기
[승리호]가 '한국형 스페이스 오페라'라고? 이 리뷰는 다른 리뷰들을 보지 않고 작성했습니다. 즉, 순전히 온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겁니다. 뭐 그래도 욕 하시려면 하시고... 전체적인 평으로는 이 정도 SF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CG는 상당히 공들인 티가 납니다. 넷플릭스에서 개봉했지만, 색감이나 편집 등 대부분 극장 개봉을 염두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판 스페이스 오페라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홍보하고 있는데요. 그런 의미로는 충분하다고 보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많은 발전을 보여주세요. 시작은 비록 미약했으나... 어쩌고 있잖아요.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죽은 딸(육체인지 영혼인지)이 우주에 떠돌고 다니니 찾아야 한다는 등의 과학적 고증 오류 부분은 그냥 넘.. 더보기
잠 안 올 때 듣기 좋은 음악 10곡 - Jazz 편 잠자기 좋은 Jazz라.. 고것도 함 골라 봤습니다. 잠이 안 올 때는 역시 철학 서적과 음악이 최고. ㅋㅋ 음악은 전신을 따스하게 감싸 줄 수 있는 그런 재즈 음악들이 또 최고인 듯한데요. 그래서 코~ 자기 전 들으면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음악들 몇 가지 골라봤어요. ㅎㅎ 원래 좋은 음악은 아무리 잔잔하고 조용하다 해도 잠이 들긴 힘들죠. 사실 지루한 음악이어야 잠이 금방 드는 데... 어쩜 위의 곡은 잠을 청하기 보다 피곤할 때 몸을 쉬며 마음까지 같이 쉴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곡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곡 들었는데 잠이 더 안 온다 해도 헤~~ 전 책임 없습니다. 전곡은 아래 링크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0jDKLe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