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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위로 걷다/독서가 주는 영감

기본이 힘이다!! 신입사원을 위한 새로운 책을 보면서 보통 사람들은 '이거 다 아는 이야기 아니야?'라며 의문을 가지곤 한다. 물론 이런 신입사원을 위한 책들은 많은 부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예전에 들었던 또는 읽었던 내용으로 '저번에 읽었던 책과 별반 다를게 없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꾸준하게 새로운 책이 나오고 나름대로 판매가 되고 있는 것은 신입사원이 가져야하는 기본자세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 아니겠는가? 더군다나 책을 읽으며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이라 할지라도 '내가 정녕 그대로 살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음을 금방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읽어본 '기본의 힘'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겠다. 이 책은 사회생활을 처음 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내용이라 하지만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해.. 더보기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 인간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 아마 이 세상 속 많은 인간들은 행복이라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찾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 역시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어리석은 인간 중 하나일 것이다. 출가 50년을 맞은 법정 스님은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가 항상 주장해온 무소유의 법칙을 다시 한번 중생들에게 설득하는 것이다. 2006년, 법정 스님의 출가 50년을 기념하여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라는 잠언집이 출간됐다. 스님의 오랜 벗이지 이 책을 엮은 류시화 시인은 책 머리에 '법정의 책들은 한권의 책으로서가 아니라 늘 하나의 도반으로 곁에 있다'라고 찬양하고 있다. 또 '법정'이라는 이름 자체가 .. 더보기
황호택 기자가 만난 사람 황호택이란 사람을 그전까지는 알지 못했다. 인터뷰 스킬을 좀 더 올려보고자 책을 찾던 중 '황호택 기자가 만난 사람'이라는 책을 만나게 된 후 이 사람이 국내에서 유명한 인터뷰 기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책에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비롯해 박세리 선수까지 매우 다양한 층의 인사들의 인터뷰가 아주 재미있게 실려 있다. 하 지만, 책을 구입한 목적이 이 사람의 인터뷰 스킬, 그리고 내용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각각 인물에 대한 내용보다는 질문 내용, 그리고 전개 방법들을 유심히 보게 됐다. 또한, 책 마무리에 인터뷰 기술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적혀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 앞의 내용을 읽기 전 인터뷰 스킬에 대한 내용을 먼저 읽었다. 그리고 다양한 인터뷰 사례들을 보며 기자가 가.. 더보기
허영만, 김세영 - 사랑해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사랑인지 궁금하다면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난 지구상에서 이 책 만큼 좋은 책이 없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이 합해서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키우면서 겪게되는소소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너무나 멋지게 풀어놨다. 솔직히 나 역시 이 책을 처음 접하기 전과읽은 후의 사랑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했다.사랑에 관해선 좀 더 어른이 된 듯한 느낌이 든 다고나 할까? 예전에는 허름한 수준으로 출판됐었는데어느샌가 이렇게 멋진 세트로 출간이 되다니...가격이 좀 부담이긴 하지만 다시 사서 소장하고 싶다.어차피 이 사람 저 사람 빌려줘서 돌려받지 못했기 때문에... 폴 발레리의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 겠다'니체의 '내가 쥐고 있는 것은 '불', 내가 놓아버린 것은 '재'이다' 같은내가 좋아하는 잠언.. 더보기
권태... 짜증, 자해, 폭음, 사고를 거친 뒤 (권태-나태-사태-변태)새로운 마음으로 모든걸 다시 시작한다.마치 감기를 제대로 떨어지게 하려면 소주와 고춧가루가 필요하듯이 말이다.1. 편의점에 가서 흰 우유를 사서 토할 때까지 '완샷'한다.2. 데킬라를 연거푸 50잔 마시고 자신의 카메라와 전화기에게도 억지로 바카디 151을 먹인다.취할 대로 취한 그들은 술김에 기억도 못할 추잡한 사진들과 전화번호를 기록할 것이다.3. , 같은 나를 더욱 권태롭게 하는 지겨운 드라마를 시청하다가TV를 총으로 쏴버린다. - 김정민 잡지사 기자 - ----------------------김경의 뷰티풀 몬스터에 나오는 글이다.이거 이거 딱 나잖아. 후후후. 단 난 TV가 아닌 내 머리를 겨냥하겠지만...데킬라가 가장 당기긴 하지만 재.. 더보기
용의자 X의 헌신 이런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이시가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그리고 야스코 역시... 연애소설이 아님에도 두 사람의 관계에 더욱 가슴이 아팠던 것은아마 그런 이유이기 때문일까?자신에게 삶의 의미를 준 여인을 짝사랑했던 남자는아마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너무나 깊게 그녀의 인생에 개입이 된 것일 것이다.그러다 결국 빠져나오지 못하고자신의 인생을 걸만큼 가치 있는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결국 아무런 것도 얻지 못하고 나락으로 빠져간다. 하지만, 여자에게 그는 언제나'나에게 있어 무척 고마운 사람'일뿐.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마저 애써 외면하고 싶어한다.가끔은 갑갑하다 느끼기까지 하면서... 하지만, 그런 모든 것을 알면서도자신의 목숨을 바쳐 사랑을 하는 것이 남자니까.그리고는 함께 폭발한다. 한번에 끝까.. 더보기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정말 오랫만에 미친 듯이 읽어 내려간 소설.혹시나 하는 마음에 먼저 츠지 히토나리가 쓴 준고의 이야기를 먼저 읽고는베니의 맘을 너무나도 알고 싶어 그날 바로 공지영의 책을 사 들었다.그리고는 또 다시 미친 듯이 독파..... 그랬다. 아직은 뭔지 모르는 사랑이란 단어지만이렇듯 애뜻한 감정이 가득한 이야기는 가슴을 따스하게 해준다. 바다를 가운데 두고 서로 오해와 애증으로 지나온 7년.그 7년의 세월을 넘어 자신만을 바라보는 슬픈 영혼을 뒤로하고또 다시 강하게 끌리는 아픔으로 그리고 추억으로...세월은 흘렀지만 맘은 더욱 더 간절하게 서로를 원하고 있음을 거부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이야기. 그리고 수려한 문체...한마디로 철저히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소설이었다. 더보기
톨스토이 - 인생이란 무엇인가 참 오래전에 구입해서참 오랫동안 읽었던 책...결론은? 참 좋은 책.. 인생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시간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참고로 화장실에 가져가기엔 너무 무거운 책이기도 하다. ---------------------------------------------------------------- 톨스토이 파란의 인생 역정. 1년 365일 날짜별 단상 적어 솔제니친이 “세상에서 단 한권의 책만 가지라 하면 나는 주저없이 이 위대한 책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는 책이다. 올해로 탄생한지 177주년이 되는 톨스토이가 15년만에 집대성한 마지막 저서로 1886년 민중교화를 위해 펴냈다. 국내에서 완역·발간되기는 처음이다. 이책은 1년 365일 날짜별로 단상과 인용문을 적고 있다. 인용된 구절은 아리스토텔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