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자해, 폭음, 사고를 거친 뒤 (권태-나태-사태-변태)
새로운 마음으로 모든걸 다시 시작한다.
마치 감기를 제대로 떨어지게 하려면 소주와 고춧가루가 필요하듯이 말이다.
1. 편의점에 가서 흰 우유를 사서 토할 때까지 '완샷'한다.
2. 데킬라를 연거푸 50잔 마시고 자신의 카메라와 전화기에게도 억지로 바카디 151을 먹인다.
취할 대로 취한 그들은 술김에 기억도 못할 추잡한 사진들과 전화번호를 기록할 것이다.
3. <요조숙녀>, <좋은 사람> 같은 나를 더욱 권태롭게 하는 지겨운 드라마를 시청하다가
TV를 총으로 쏴버린다.
- 김정민 잡지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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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의 뷰티풀 몬스터에 나오는 글이다.
이거 이거 딱 나잖아. 후후후. 단 난 TV가 아닌 내 머리를 겨냥하겠지만...
데킬라가 가장 당기긴 하지만 재정사정상 흰 우유로 시도를 해볼까 생각 중.
현재 짜증, 자해의 단계를 넘어서 폭음과 사고를 기다리고 있는 나이다.
아~ 나도 정말 쿠바에 가고 싶다.
음악이 더욱 나를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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