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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꼭지

독도 큰일 났다. 대통령이 일본을 이해한단다.

오늘은 일단 문서부터 하나 보고 시작하자.

 

2022년 일본 국가안보전략 전문(全文) – 국문 번역본 – 한국해양전략연구소

 

kims.or.kr

2022년 일본 국가안보전략, 요즘 말하는 '일본 3종 신 안보계획' 문서다. 13페이지 4번째 문단을 보자.

일본 고유의 영토인 독도(다케시마)의 영유권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면서,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는 방침에 근거해, 끈질기게 외교 노력을 실시한다.


이 자식들은 원래 이런 놈들이니 그렇다고 치자고 하기엔 좀 심각하다. 이것도 참 대한민국 정권 바뀌자 마자... 어휴~

그럼 기사 하나를 더 보자. 요미우리 신문 원본을 찾았는데 구독을 해야 한다고 해서 국내에서 번역한 전문을 가져왔다.

 

윤석열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 전문

https://www.yomiuri.co.jp/world/20230314-OYT1T50303/ 한일 우호 출발점 윤한국 대통령

m.ppomppu.co.kr

하나하나 뚜껑이 열리지만, 다른 건 다 제쳐두고 중요한 부분만 한 번 보자.

Q. 일본 정부는 안보에 관한 중요한 3개 문서를 결정하고 반격 능력 보유를 명시했다. 어떻게 보나.

윤: IRBM(중거리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상공)를 통과하는 안보상황이어서 일본의 조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평화헌법과 전수방위 원칙을 그대로 견지하고 있다.


자, 일본 정부가 평화헌법과 전수방위 원칙을 그대로 견지하고 있다고 답했다는 것은 문서를 읽어봤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해한다고? 문서 내에 떡 하니 '일본 고유 영토인 다케시마...' 어쩌고 써놨는데? 저쯤에서는 "반격 능력 보유에 대해선 인정하지만, 문서 내에 독도(다케시마)를 일본 고유 영토로 표기한 것에 다해선 심히 우려를 표한다"라고 해야 우리나라 대통령 아닌가?

근데 일장기에 경례한 건 아니고 태극기도 같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여기서는 관행처럼 목례만 하고 추후 애국가가 나왔을 때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일본은 정직하고 무슨 일에서나 정확하다'라며? 기시다가 '위안부', '독도'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데 왜 아니라고 거짓말쟁이를 만드는 건데? 분위기를 보니까 그 이야기했다고 하면 안 될 것 같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