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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과학자를 보고 싶으면 직접 찾아보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전문가이고 기자이기 때문에 아는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다. 일반인들의 넋두리야 그렇다지만 진짜 전문가들, 진짜 언론인들의 글을 보면 입이 쓰다. 쓴 풀을 씹는 기분이다. 근데 약초가 아니라 독초를 씹는 기분이다. 특히 언론인들은 누군가를 탓하고 싶어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를 탓하고 종교를 탓하고 이제는 과학자도 탓한다. 나부터 그렇지 않은가 돌아본다. 근데 나도 그랬네. 쩝. 이쯤에서 잠깐 반성하고... 아무튼 코로나-19 사태에 과학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출연연 과학자들은 도대체 어디서 뭐하느냐는 거다. 너무 자주 나오는 이야기라 새삼스럽지 않다.. 더보기
이제 코로나 19도 역지사지하자 항상 지키지는 못하지만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이 말은 ‘맹자(孟子)’ 이루편에 나오는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이라는 표현에서 비롯된 말로 알고 있다. ‘내가 그러한 처지였으면 나 역시 그랬을 것이다’라는 뜻이다. 중국 고대 임금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나온 이야기라고 하는데 거기까지는 자세히 이야기할 건 없고. 반대말로 자기에게 이롭게 행동하는 ‘아전인수(我田引水)’가 있고, 우리나라에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라는 말이 있다. 요즘 들어 역지사지라는 말을 좀 더 깊이 생각하게 된다. 코로나 19 사태를 보면서 느껴지는 상황이다. 몇 가지 사태에 걸쳐 역지사지해봤으면 하는 생각이다. 당연히 첫 번째가 중국발 입국 금지다. 얼마 전 적은 글에서 해외 입국 통제는 실익이 없다는 .. 더보기
정치가 공포를 이용하면 안 된다 공포정치라는 말이 있다. 위키백과를 보니 '공포정치(恐怖政治, 프랑스어: la Terreur, 영어: Reign of Terror, 1793년 9월 5일 - 1794년 7월 27일)는 대중에게 공포감을 조성하여 정권을 유지하는 정치형태로, 프랑스 혁명기 로베스피에르를 중심으로 하는 자코뱅 클럽을 주도한 산악파가 투옥, 고문, 처형 등 폭력적인 수단을 실시한 정치형태를 말한다. 이 말은 ‘테러리즘’의 어원이 되었다'라고 적혀있다. 그런데 현대의 공포정치는 이와 조금 다른 것 같다. 예전 공포 정치는 집권세력이 국민에게 겁을 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했다면 요즘 공포 정치는 정권을 빼앗기 위한 장치로 활용하는 것 같다. '경제', '질병', '교육' 등이 예전의 '투옥', '고문', '처형' 등에 해당하.. 더보기
바이러스는 지구의 면역 체계 아닐까?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2008년 작 '해프닝'에서는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앞다퉈 자살한다. 이유? 그런 것 없다. 원인? 영화 끝까지 안 나온다. 그냥 갑자기 죽음을 선택하는 인류가 늘어날 뿐이다. 비슷한 스토리인 넷플릭스의 '버드박스'는 뭔가와 눈을 마주친다는 설정이라도 있지만 '해프닝'에서는 그런 것도 없다. 그냥 죽는다. 후에 찾아보니 한 영화 해설에 '식물에서 내뿜는 독성 물질이 사람들의 신경에 영향을 줘서 자살을 유도한다'고 나와 있다. 그랬나? 잘 모르겠다. 어찌됐건 영화 속 사태는 시간이 흐르자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원상태로 돌아온다. 처음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은 '넘쳐나는 인간의 수를 줄이기 위해 지구가 선택한 최후의 방법이 아니었나'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