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비비킹과 음악캠프는 때어 놓고 생각할래야 생각할 수가 없는 아주 강력한 흡입력을 지닌 매체이다.
아직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서 (인지 실력탓인지) 루씰의 그 완벽한 느낌을 가지지 못했지만 그래도 내겐 최고의 애장품을 안겨주었으니 말이다.
지금 소개하려는 앨범은 비비킹의 수많은 앨범 중에서 특히나 의미있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 70을 훌쩍넘긴 나이에 발표한 앨범이자 그가 최초로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하고 또 그 자신 그대로 가장 편안하고 맘에 드는 앨범이라 이야기 한 앨범이기 때문이다.
자켓 마저도 너무나 편안한 그리고 다정한 이 앨범은 비비킹이 1998년에 발표한 Blues on the Bayou라는 앨범으로 개인적으로 비비킹의 반세기 블루스 역사를 총 집결한 앨범이라 생각하며 조심스레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려본다.
이 앨범은 그 당시의 음악 작업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전 곡을 단번에 라이브로 녹음한 앨범이다.
반주를 미리 녹음 한 후 기타연주를 입히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던 시절 가장 블루스적이고 가장 편안한 연주로 단번에 이끌어 나갔다니 그것만으로도 정말 역시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앨범이다.
'Blues Boys Tune'이란 깔끔한 연주곡을 필두로 아주 재미있는 제목의 'If That Ain't It I Quit'까지 킹할아버지는 나름대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때론 70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힘있고 흥겨운 블루스를
때론 인생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듯이 아주 끈적하고 가슴에 와닿는 그런 블루스를 말이다.
비비킹을 좋아하고 블루스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필청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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