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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위로 걷다/영화와 음악

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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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이 작은체구의 일본인에게 푹빠져있다. 피곤한 일상 지친 몸을 달래주는 그녀의 저음의 목소리는 내 마음을 빼앗아 가기에 충분한 모양이다.

바다건너 섬나라의 한 친구의 적극적인 추천에 새로나온 음반을 뒤지고 뒤져 어렵사리 mp3로 구하게 되었다.(이 글을 쓴 때가 2005년이다. 그땐 국내에 정말 앨범이 발매되지 않았었다.)
 
이번 앨범 제목은 Shine. 먼저번 앨범인 To You도 국내에는 발매가 되지 않았고 이번 앨범은 어쩐지 국내 발매는 되지 않을 듯한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이 앨범의 시작은 Ooh Child라는 곡으로 시작되는데 이 곡은 특이하게 레게스타일의 음악으로 시작된다. 그외에 전체적인 앨범 성격은 기존의 그녀의 앨범과 크게 다를 바는 없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특히나 재즈 스텐다드도 아닌 락음악의 명곡을 재즈로 편곡한 곡들이 있어 눈에 띈다.

바로 A Whiter Shade Of Pale와 The House Of Rising Sun이 바로 그것인데 두 곡다 원곡의 느낌을 져버리지 않으면서 그녀의 스타일대로 편곡한 것이 무척 듣기에 편하다. 특히나 그룹 Animals의 최대의 히트곡이자 락 밴드라면 누구나가 한번쯤 연주해 봤을법한 (코드가 엄청 쉬워서) The House Of Rising Sun은 어쿠스틱 기타반주와 간간히 들리는 하모니카 소리가 무척 매력적인 음악이다. 그녀의 블루스적 필을 맘껏 뽐내는 곡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느낌은 마일즈 데이비스의 명곡 All Blues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데 이 곡에서는 그녀의 스켓 솜씨까지 만끽할 수 있다.

그 외에 Ain’t No Sunshine와 Lean On Me를 메들리로 부른 곡도 약간의 전자음을 섞어 퓨전적인 느낌을 주는 재즈 곡이다. 그녀의 재즈는 이런 귀에 친숙한 곡을 완전히 자신의 스타일로 만들어 들려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나지막히 깔리는 섹소폰의 음색과 전자 키보드의 맑은 음색이 그녀의 약간은 허스키한 목소리를 잘 받쳐주고 있는 느낌이다.

뭐니 뭐니해도 이 앨범의 백미는 마지막 곡인 Your So Beautiful에서 만날 수 있는데 그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연주를 통해 들어봤지만 아야도상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곡에 잘 어울린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거기에 Robby Ameen의 드럼 연주는 이 곡에 재즈적인 분위기를 입히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느낄 수 있다. 거기에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 답게 Anointed Mass Choir의 가스펠 코러스가 더욱 음악을 웅장하게 만들어 음반의 마무리를 아주 멋지게 해준다. 이번 앨범에서 이 곡과 Ain’t No Sunshine~Lean On Me는 5.1Ch로 녹음이 되었다고 하는데 직접 앨범으로 들을 수 없어 그 위력을 알 수 없는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이 앨범 역시 전 앨범인 To You와 같이 SACD로 녹음이 되어 음질 또한 예술일 것이라는 아쉬운 입맛만 다시게 된다.(국내반은 SACD가 아니다.)

누군가 일본을 가게 된다면 꼭 사다줬으면 하는 앨범 1순위이다.

수록곡과 연주가들의 리스트를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綾戸智絵vo 、John Beasleykb 、Horacio ’El Negro’ Hernandezds, per 、Robby Ameends 、Brian Lynchtp 、Yosvany Terryts 、Carlos Del Puertob 、Pedro Martinezperc 、宮野弘紀g 、今出宏harm 、森下滋org 、Anointed Mass Choirgospel ch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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