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위로 걷다/영화와 음악

Beyond The Missouri Sky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구에게나 CD를 산 후 몇번 듣지 않고 구석에 처박아 두어 그 앨범이 있는지 없는지 잊고 있던 음반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다시금 우연치 않게 그 앨범에 수록된 곡에 필이 꽂혀 다시금 뒤지고 뒤져 꺼내드는 앨범...
그 때의 기쁨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면 모를 것이다.
당근지사 모르는게 당연하지...

이 앨범 역시 언제 구입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는 앨범이다.
평소에 팻 메스니라는 인물을 그리 많이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사실 전자음 가득한 퓨전재즈라는 장르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이 앨범을 찰리 헤이든이라는 베이시스트 이름 하나로 장만했었다. 그리고는 이내 두 거장의 협연에 맘을 기대고 듣고 또 듣다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CD 장식장 한 구석에 처 박혀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Cinema Paradiso (Love Theme)를 우연히 다시 듣게 되었고 곰곰히 생각해 보곤 이 음악이 이 앨범에 있었다는 기억을 끄집어 내어 다시금 뒤져서 음반을 다시 꺼내어 들었다.
그리곤 다시한번 그 들의 연주에 맘을 기대었다.

이 음반은 1997년에 나온 앨범으로 얼마전에 나온 팻의 개인 솔로앨범 One Quite Night와 함께 그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만끽할 수 있는 앨범이다.

한밤의 편안함..
이 앨범은 종일토록 세상사에 찌들어 지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음악으로 가득차 있다.
솔직히 팻의 여타 앨범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이런 음악에 짜증이 날 수도 있다.
어느 사람은 너무 이지리스닝으로 치우쳐진 앨범이라며 악평을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내 개인적인 생각은 그리 쉬운 이지리스닝 음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두 거장이 그러한 단순한 것을 간과하지는 않았을터이며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너무나도 뛰어난 앨범이다.

두 거장의 음악적 모태가 되었던 미주리주를 배경으로 한 차분한 어쿠스틱 음악..
모두 모두 함께 느껴 보았으면 한다.

'문화 위로 걷다 > 영화와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 아워스  (0) 2008.07.30
8마일  (0) 2008.07.30
Europa  (0) 2008.07.30
Last Great Concert, Vols. 1-2  (0) 2008.07.30
One Quiet Night  (2) 2008.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