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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위로 걷다/영화와 음악

8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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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이야기 하기전에 혼자 봐서 미안하다. 쩝!
힙합이라는 장르...
어쩌면 재즈와 가장 비슷한 느낌의 장르이라 생각되어
요즘 들어 점점 그 의미가 와 닿는 장르이다.
소외된 계층, 뒷골목의 흑인들.. 그리고 자유분방하고 즉흥적인 연주....
그런 것들이 점점 나의 감각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귀여운 랩퍼 에미넴. 이 자슥이 영화를 찍는다 할 때 너도 나도
정말 웃기는 짓이다 라고 했었다. 나도 그랬고
그런데 생각보다 연기가 상당히 좋았다. 연기라기 보다 에미넴 자체를 보는 듯...
그냥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듯하다.
그래서 다른 역을 연기한다면 정말 못할 것 같은 느낌까지 받았다.
일단은 음악이 좋다. 멋진 힙합음악들... 그리고 거리에서의 랩핑..
영화
'버드'에서 찰리파커가 길에서 섹소폰을 불던 그 느낌과 비슷했다고나 할까?

랩배틀이라는 것이 누가 상대방의 욕을 더 멋지게 랩으로 읊어
상대방이 기죽어 반박을 못하게 하는가 하는 되먹지 않은 짓이지만
그 즉흥성은 높이 사줄만 하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에게 소외된 인물들은 어떻게 자신들의 처지를 대변하고
또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할까?
또 자신의 분노를 분출할까?
기껏해야 지하철에 불이나 지르고 다 죽인다고 소리나 지르고...
한심하고 구역질 난다. 에이 더러운 자식들...
그 옛날 우리네 조상들은 소리로서 한을 나타내고 풀었는데.....
그런것을 보면 명품으로 몸을 두르고 되지 않는 힙합을 하고
또 되지 않는 몇십만불짜리 섹소폰을 불어 재끼는 우리내 잘난 인물들 보면 구역질 난다.
그 들이 힙합과 재즈 정신을 알기나 할까?

말이 자꾸 새어 나가는데
영화는 특별히 재미있다, 없다라 말할 수는 없다. 그냥
볼만한 영화라고는 말 할 수 있겠다.
엔딩신은 꽤 맘에 든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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