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로그/기억의 습작

타올라라 내 삶이여.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타올라라 심장이여
 
부서져라 삶이여
 
근접하지 못할 열기와
 
눈물을 흘리게 하는 하얀 연기를 동반하고
 
한 줌 재가 되어
 
세상 곳곳에 뿌려질 그 날까지
 
난 계속 불을 붙이고
 
장작을 집어 던지리라
 
 
타올라라 인생이여
 
겨울의 눈꽃처럼
 
잡으면 녹아내리는 눈물이 아니라
 
바람에 흩날리는
 
재가 되어 사라질 때까지


'블로그 > 기억의 습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 수 없는 길  (0) 2007.08.12
Rain...  (0) 2007.08.07
사라지는 것들...  (0) 2006.11.25
灰色男子  (0) 2006.11.08
내 아침...  (0) 200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