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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습작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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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쓸쓸한 하루... 어느땐 가장 아름다웠던 하루였다


며칠째 비가 내린다.

비에 대한 감각이 둔해져 갈 무렵

오래된 친구에게 들은 전화 속 이야기

"네가 좋아하는 비 오는 날이구나"


한땐 이렇게 비 내리는 날이 내겐 가장 아름다웠던 하루였다.

지금은 왠지 서글프고 쓸쓸하지만

차가 없이 비를 맞고 다녔을 때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차가운 눈물에 행복했다.


구름 가득한 오늘 하루

버스 안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노래를 작곡했다는 어떤 가수처럼

고요 속의 빗소리를 만끽하며

그리운 이에게 소식이나 전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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