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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기억의 습작

갈 수 없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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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 없는 길을 너무 오래 걸었다.

그것도 나 혼자 일방적으로.


어온 시간만큼 되돌아오는 길도

그만큼 걸리겠지.

그만큼 아프겠지.


하지만주저앉아있을 수만은 없잖은가.


그리 넓은 길이 아닌 만큼,

길옆으로 비켜나

새롭게 걸어오는 이에게

길도 열어 줘야 할 것이다.


다만잠시라도 쉴 곳이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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