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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영화와 음악

Pink Floyd에 대한 급작스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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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뮤지션 추천 앨범이란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기타리스트 이병우의 추천 앨범이 소개됐는데 그 중 Pink Floyd 음반의 내용에서 눈길이 멈춰섰다.
'어라? 이 사람 Pink Floyd에 대한 생각이 나랑 비슷하네?'

나 역시 Pink Floyd는 The Wall 이전 앨범을 많이 좋아하며 로저 워터스 주도보다 데이비드 길모어 주도의 앨범을 더욱 좋아한다. 시드 배릿 시절을 딱히 좋아했던 건 아니라는 것도 같다.
다만 나는 'Dark Side Of The Moon'보다는 'Wish You Were Here'앨범을 더 좋아한다는 것만 제외하곤.

항상 'The Wall'이 그들의 최고 앨범이라 칭하는 사람들에만 둘러쌓여 외로움을 느꼈는데 이병우 같은 좋은 아티스트가 나와 비슷한 생각이라니 무척 반갑다.

이병우가 추천한 'The Great Gig In The Sky'는 두 말할 것없이 그들의 최고 명곡이라 생각한다.
영화 'School Of Rock'에서 잭 블랙은 보컬을 지망하는 제자에게 이 곡을 추천한다.

이런, 세상에 목청이 참 좋구나, 토미카
밴드에 들어온 걸 환영한다
Pink Floyd의 'Dark Side of the Moon' 앨범이다
'The Great Gig in the Sky''의 보컬 솔로를 듣고 오너라

그만큼 이 곡의 보컬 솔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얼마나 엄청난 곡인지는 직접 들어봐야 안다.
Pink Floyd의 음반은 LP로 들어야 제맛인 듯.
별 차이 없는 듯 생각되겠지만 차가운 CD보단 따스한 LP가 더 좋다.

'The Great Gig In The Sky'의 작곡가 '리처드 라이트'가 몇 일전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대대손손 이 명곡이 사람들의 귀에 들려질 것이라 생각하니 부럽기도 하다.

나 역시 Pink Floyd나 Led Zeppelin은 이병우와 같은 이유로 최고의 밴드들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