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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위로 걷다/영화와 음악

How the West Was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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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제플린이다.
개인적으로 그룹 비틀즈보다 15배 좋아하는 바로 그 그룹이다. Yardbird가 35년만에 다시 새앨범을 내고 Cream이 BBC Session 앨범을 발표하고 비틀즈가 DVD 앤솔로지를 발표하면서 레드제플린도 뭔가 꿈틀거릴 거라는 그런 예상을 완전히 만족시킨 앨범이다.

또하나 나를 즐겁게 하는 것은 이 것들이 어설픈 미발표곡에 믹싱만 새로하여 발표하는 스튜디오 앨범이 아닌 그 들의 가장 파워풀한 시기인 1972년도 라이브 앨범이라는 것에 다시한번 눈이 돌아간다.
그 것도 장장 3장짜리......
5시간에 걸친 DVD 실황을 아직 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분명 국내에 들어오리라 다짐을 하면서....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이 앨범은 1972년도 LA의 롱비치에서의 공연실황이다.
앞서 발매된 BBC Session앨범이 1969~1971년 사이의 공연 실황이었으니 그 바로 다음의 라이브 실황이라고 할 수 있다.
BBC Session에서 아직은 덜 익은 그들의 연주를 느낄 수 있다면 여기서는 조금 더 성숙한 진정한 그 들의 최고의 전성기 라이브를 들을 수 있다.
1972 년이라면 레드제플린 최고의 명작이라는 4집과 House of holy의 중간지점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Over The Hills And Far Away, The Ocean, Dancing Days등을 들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 것이다. House of holy음반이 1973년에 발표가 되었지만 그 앨범 작업은 1972년에 이미 완성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쩌면 당시의 미국인들은 앨범 발매 이전에 그들의 신곡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거라 생각된다.
(얼마나 가슴이 두근 두근 거렸을까....)

전 체적으로 1집에서 5집까지의 곡들을 연주하고 있는 이 음반은 개인적으로 5집 최고곡들인 The Song Remains The Same, The Rain Song, D'yer Mak'er, No Quarter가 빠져있는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일까. 그러나 그런것들을 이 3장의 음반을 듣고 있으면 거짓말처럼 잊어버리게 된다.
플레이어에 음반을 걸고 조금은 큰 사운드로 음악을 듣고 있자면 정말 왜 레드제플린이 그 토록 추앙받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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