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류시화시인..
둘 다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또 둘 다 지구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법정스님 글을 류시화가 엮은 책이 이 외에도 있지만
신간이 나왔다길래 낼름 사서 읽어봤다.
왠지 눈 쌓인 산길을 사박 사박 걷는 느낌이랄까?
법정스님의 글은 그런 느낌을 가지게 한다.
그 중 좋은 글귀 하나 옮겨 본다.
뒷모습
늘 가까이 있어도
눈속의 눈으로 보이는,
눈을 감을수록 더욱 뚜렷이 나타나는 모습이
뒷모습이다.
이 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
그리고 이 뒷모습을 볼 줄 아는
눈을 길러야 한다.
앞모습은 허상이고
뒷모습이야말로 실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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