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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독서가 주는 영감

톨스토이 - 인생이란 무엇인가

참 오래전에 구입해서

참 오랫동안 읽었던 책...

결론은?

 

참 좋은 책.. 인생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시간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참고로 화장실에 가져가기엔 너무 무거운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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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파란의 인생 역정. 1년 365일 날짜별 단상 적어

솔제니친이 “세상에서 단 한권의 책만 가지라 하면 나는 주저없이 이 위대한 책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는 책이다. 올해로 탄생한지 177주년이 되는 톨스토이가 15년만에 집대성한 마지막 저서로 1886년 민중교화를 위해 펴냈다. 국내에서 완역·발간되기는 처음이다. 이책은 1년 365일 날짜별로 단상과 인용문을 적고 있다. 인용된 구절은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플라톤, 소크라테스 등을 비롯해 공자와 노자, 부처의 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이 책에서 톨스토이는 파란만장한 자기 인생의 경험을 토대로 신앙 도덕 교육 정치 혁명 등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한 성찰을 드러낸다. 또 당시 러시아는 물론 세계 질서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곳곳에서 피력한다.

그는 1910년 11월 7일 라잔 우랄철도의 작은 간이역의 역장관사에서 운명하는데 딸 타자냐에게 10월 8일의 계명을 읽어달라고 했다. 거기에는 “편안한 환경에 익숙해져서는 안된다. 그것은 곧 과거가 될 것이니, 가진 자는 잃어버릴 것을 생각하고, 행복한 자는 괴로움을 배워두어야 하리라”(실러)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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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지혜는 무엇이 좋은 것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가장 좋은 것이고 무엇이 그보다는 덜 좋은 것인지, 따라서 무엇을 먼저 하고 무엇을 나중에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 pp 887

오직 완전한 것만이 완전한 사랑을 받을 가치가 있다. 완전한 사랑을 경험하려면 우리의 불완전한 사랑의 대상을 완전한 것으로 보거나, 참으로 완전한 것, 즉 신을 사랑하거나,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 pp 536
회개한 죄인
어떤 사람이 70년 동안 이승에서 살아있는데, 그동안 온갖 죄를 다 저지르며 살았다. 그러다가 병에 걸렸지만 그는 끝내 회개하려 하지 않았다. 마침내 죽음이 찾아와 막 숨을 거두기 직전에, 그는 울면서 말했다. "주여! 십자가 위의 도둑에게 하신 것처럼 저를 용서해 주옵소서!" 그러고는 이내 숨을 거두었다.

이 죄인의 영혼은 하느님을 그리워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믿으며 천국의 문에 당도했다. 죄인은 천국의 문을 두드리며 안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문 안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자가 누구인고? 이 사람은 살아생전에 어떤 일을 했는고?"

그때 한 고발자의 목소리가 거기에 대답하여, 그가 저지른 온갖 죄를 낱낱이 늘어놓으며, 선행은 한가지도 말하지 않았다. 그러자 문 안의 목소리가 대답했다.
"그런 죄인은 천국에 들어올 수 없느니라. 썩 물러가거라."
그래서 죽은 자가 말했다.
"당신의 목소리는 들리는데 얼굴은 보이지 않고 이름도 모르나이다."
그러자 그 목소리가 대답했다.
"나는 사도 베드로이니라."
죄인은 다시 말했다.

"불쌍히 여겨주소서, 사도 베드로님.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며 하느님은 자비로우시지 않습니까? 당신은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니시던가요? 당신은 주님의 입에서 직접 가르침을 들었고, 주님 평생을 통해 보여주신 모범을 보지 않으셨습니까? 주님께서 괴로움과 슬픔에 잠겨, 당신에게 잠들지 말고 기도해달라고 세 차례나 부탁하셨는데, 당신은 수마를 이기지 못하고 잠들어버렸고, 주님께서는 세번이나 당신이 자고 있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그때를 떠올려보십시오. 그리고 또, 당신이 주님을 향해, 죽는 한이 있어도 주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그처럼 굳게 맹세하고도 주님이 가야파의 집으로 끌려가실 때 그를 세 번이나 부정한 것을 떠올려 주십시오. 저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또, 첫닭이 울기 시작하자 당신이 밖으로 나가 슬프게 우신 것을 떠올려 보십시오. 저도 역시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사정이 이러한데 저를 안에 들여보내주지 않으실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자 천국의 문 안에서 들려오던 목소리가 잠잠해졌다...
--- pp 10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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