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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끄적끄적

사랑해요? 그게 왜 어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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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사랑해"라는 말은 엄청나게 어려운 말이다.


개인적으로 아직 남녀 간 사랑이라는 단어의 정의가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어 사전을 보면 사랑은 '남녀 간에 정을 들여 애틋이 그리는 일'이라 정의하고 있다.

영영 사전에서 love란 단어를 찾아보면 'to feel great affection and sexual attraction for',

'to like very much'라는 의미로 정의내린다.


이러한 정의를 통해선 사랑이란 단어의 뜻을 파악할 수 없다.

적어도 나에 한해선 불가능한 일이다.


내가 저치에게 느끼는 것이 정말 사랑인지 분간할 수 있는 잣대가 부족하다.


하지만 '좋아한다'는 단어는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그 것은 사랑에 비해선 엄청나게 쉬운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저 감정만으로도 표현이 가능한 단이이기 때문이다.


한 때는 사랑이란 단어를 '책임'이라는 단어와 공유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것만으로도 많은 부분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좋아함과 책임 그리고 그 외 수많은 것들...

그런 모든 것을 담아야 사랑이란 단 두글자가 완성되는 것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것을 내 입에 담아 상대에게 전달하기엔

나는 아직 너무나 부족한 로맨티스트다.

진정 사랑을 하고 사랑한다 말하기 위해서는 좀 더 성숙하고 좀 더 부서져야 할 것이다.

아직은 사랑을 할 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므로 함부로 '사랑한다'말하지 말고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자 하지 말자는 것이 내 생각이다.


적어도 내가 누군가에게 많이 좋아한다고 할 땐

다른 이가 이야기하는 사랑한다는 표현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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