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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풍경

2011.05.13 중국 상하이.

2011년 5월 13일.
나의 중국 이야기.


흐르는 열차의 창 밖을 보며 U2의 Stay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진정....
 


열차안은 정겹다. 서로 다른 모습의 사람들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 목적이 무엇이던 간에.
 


모두 어디를 가려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까? 그들도 나에 대해 궁금할까?
 

내가 멈춰있다고 해서 세상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쉼없이 움직일 뿐. 하지만 그렇다고 나도 쉼없이 움직이긴 싫다.
 

의미를 모르는 글씨는 내겐 의미가 없다. 저 글에게 나는 의미가 있을까?
 

당신이 지금 나의 태양을 가리고 있오. 그 태양이 이제 곧 식을 지라도 내겐 너무나도 소중하다오.
 

거울에 비치는 모습과 창밖의 모습의 대비는 언제나 신비롭다.나의 앞과 나의 뒤를 함께 본다는 것은 기적이다.
 


어디인지 모르는 곳은 그 곳을 아는이의 도움이 절실하다던가? 그러나 그 곳을 아는이가 없다면 조금 돌아가지만 더 즐겁다.
 


연인들은 네잎크로버를 찾아 사랑의 행운을 얻고자 노력한다. 두 사람의 만남 자체가 행운이고 축복이 되길. 
 

쇼윈도에 비친 내 모습은 나조차 나로써 기억되지 못한다. 순간의 찰나에 사라지는 모습.
 


무엇인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움과 설렘. 세상과 마주하는 그 순간 설렘은 시작된다.


창에 비치는 풍경은 현실일까? 환각일까? 


세상의 모든 것은 숫자와 표시로 기억되는 듯. 그 것을 제외하곤 기억 나는 것이 없다.


그저 구르고 굴러 누군가의 아니 주인의 손에 선택되어지길 다시금 기다린다.


그저 무엇인가를 넣고 빼고.... 그 안에 사람들의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