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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풍경

9월 24일 이른 아침. 안개 자욱한 날에...


추석연휴를 마감하고 잠들기 싫었던 밤과의 전투에서 패배한 후 쨍한 아침햇살에 눈을 떴습니다.
출근을 위해 집 문을 나서려는 순간 창 밖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급한 마음에 셔터를 눌렀지요.
너무 급한 나머지 방충망을 열지 않아 사진에 줄이 생겨 버렸습니다.

하루를 더 참아 같은 풍경이 연출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저 멋진 안개는 한 때를 뽐내던 여인의 자태였던 모양입니다.
해서 아쉬운데로 줄이 있는 사진을 올려봅니다.
여름과 가을이 손을 잡고 놓지 않아 생긴 아름다운 아침.
그 아침과 어울리는 하루를 살았는지 갸웃해 봅니다.

이러면 안되지만... 아쉬운 마음에 사진에 손을 대어 봅니다.
역시나 엉망이지만 말이죠. 필름효과에 살짝 비네팅을 주어 봤습니다.


오늘도 가을하늘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파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진한 청색을 뽐내고 있네요.
이런 날에는 Edith Piaf의 Autumn Leaves를 들어줘야 하는데 말이죠. ㅎㅎ

근데 여기가 어딘지 맞추시는 분이 계실까요?

아래 사진은 오늘 아침(25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