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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위로 걷다/영화와 음악

위대한 탄생의 팝송 미션곡.

지난 주 위대한 탄생은 예상대로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라 생각되더군요.
역시 사람들 보는 눈은 다 비슷한가 보다 했죠. ㅎㅎㅎ

이 날 미션으로 나왔던 팝송들이 다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라 한 번 정리해 봤습니다. 
공연에 대한 간단한 평도 함께 진행해 봤고요. 뭐 늦은 감은 많이 있지만 ^^*


  손진영이 선택한 이 곡. 고음 종결곡 She's gone.
솔직히 손진영이 소화하기엔 조금 버거워 보였습니다. 이날 상태가 안 좋았나?
고음처리 부분에서 너무 힘들어 보였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손진영이 탈락이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순서가 지날 수록 생각이 바꼈어요.
아무래도 짧은 공연이다보니 임팩트가 강하고 잠시라도 감동이 조금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데이비드 오의 미션곡 MJ의 Beat It.
뭐 개인적으로 Beat It은 멋진 락음악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컨셉은 잘 잡았다 생각했지만
역시 퍼포먼스에 비해 노래는 별로 였습니다.
다시 들어볼 기회가 있다면 데이비드 오의 보컬에 주목해 보세요.
차리리 Fall Out Boy의 버전을 밴치마킹 했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설마 그거 한건가?  

 
영어에 약한 백청강을 위해 선곡된 이곡 Without You.
백청강 버전은 Willie Nelson도 아니고 Mariah Carry도 아니고 Bad Finger도 아닌
바로 Air Supply가 밴치마킹 대상이었던 듯 합니다.
선곡이 살려줬다고 할까? 이 곡은 러셀 히치콕의 후렴만 잘 소화하면 어느정도 먹고 들어가는 곡이거든요.
약간 불안한 부분도 있었지만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이날의 최고는 바로 이태권이었습니다.
'그래 네 덩치는 바로 그렇게 사용하라고 있는거야 '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노래도 훌륭했고 퍼포먼스도 굿이었습니다. 가장 분위기를 잘 탄 곡인 듯.
앞서 말한 임팩트와 감동이 충분했던 공연이었죠.

 
솔직히 이 날 공연에서 가장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만큼 밋밋했었나? 아님 나 화장실 다녀온거야?
원곡이 워낙 밋밋해서 업템포로 변화를 준 듯 하긴 한데
뭐 감동은 없었습니다. 아마 노지훈이 잘 생겨서 그랬을 거예요. ㅋㅋㅋㅋ 

 
곡 선정 발표 때부터 불안했습니다.
뭐 Queen의 곡은 누가 불러도 불안합니다. George Michael 정도만 예외랄까?
 그렇게 생각하면 정희주는 잘 불렀던 것 같아요.
근데 왠지 시원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외모는 마야인데 힘은 한참 달리는 것 같아요. ㅎㅎ

 
문제의 곡. Can't Take My Eyes Off You. 
처음 선곡발표시에는 선곡을 잘 했다 생각했어요.
근데 노래를 들어보니 왜 그렇게 밋밋한지. 노래에 임팩트가 없더군요.
특히 가장 중요한 후렴구에서 딱 치고 나오는 것이 없어 불안했어요.
집사람은 달려가  조형우에게 투표했지만 전 왠지 떨어질 것 같았답니다.


앞의 조형우와 비슷한 사례입니다.
 이 곡도 심심하게 부르면 한 없이 지루한 곡이거든요.
Mariah Carry가 리메이크 한 버전이 그나마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그녀 특유의 힘 때문이었죠.
김혜리가 불렀을 때 느낌은 불안함이었습니다.
전 끝까지 손진영, 조형우, 백세은, 김혜리가 탈락 후보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전 예선 때부터 백세은씨의 팬이었는데요.
이 날 선곡을 딱 듣고는 멘토가 원망스러웠습니다.
Beautiful은 그러니까 임재범의 '고해'와 같은 곡이거든요. 
너무 좋은 곡이지만 노래방에서 부르면 탬버린으로 두들겨 맞는...
그만큼 소화하기 힘든 곡인데. 샤카칸이나 되니까 리메이크를 했지. 백세은씨에게는 아직 너무 어려운 곡.
여지없이 공연은 심심했고 탈락 1순위가 되고 말았죠.

 
쉐인은 정말 마력이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저는 멘토들이 그렇게 극찬할 정도로 멋진 무대였는가는 약간 갸웃했어요.
쉐인은 목소리도 그렇지만 여러가지로 조금 외부 플러스 요인이 있는 듯 하네요.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것은 이번회가 처음이 아니었나 싶어요.
이제 8명이 남았죠? 이번 주에는 아이돌 그룹의 곡으로 도전한다던데.
이제 남아있는 친구들은 가창력으로 결판날 단계는 떠난 것 같아요.
누가 더 자기에게 맞는 선곡을 하고 편곡을 잘 하는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남은 과제는 멘토들의 능력 여부가 중요할 것 같아요. 암튼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