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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위로 걷다/영화와 음악

Beatles!! 드디어 Itunes를 침공하다.

아이폰을 구입한 후에 기상 버릇이 바뀌었다.
눈을 뜨면 머리맡의 아이폰을 들어 간밤에 있었던 일을 본다.
오늘도 어김없이 페이스북을 열었는데...


이게 뭐여? Beatles가 Itnes에 뭐가 어쨌다고?
비몽사몽의 기분으로 링크를 클릭했더니... 짜잔.


Ituens에 Beatles가 뜬 것이다.
그 동안 Itunes에서 Beatles는 안 보였는데 말이지.
지난 30년간 애플과 애플코드와의 상표권 분쟁 때문에 Beatles의 음원을 Itunes에서 볼 수 없었는데
드디어 이 분쟁이 마무리된 모양이다. 기사를 보니 5천만 ~ 1억달러 사이를 지불했을거라 하네. 허덜덜...
아무튼 Beatles 팬에겐 John의 리마스터링 소식과 함께 최근 가장 반가운 희소식인 듯.


Beatles의 전앨범은 물론 얼마전에 나온 Boxset까지 다 등록이 됐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정식 서비스가 되지 않지만 해외에선 벌써 난리가 난 모양이다.
기존에 Boxset를 구입한 나로써는 Itunes에서 구입할 일은 없지만
이제 정식으로 앨범자켓을 Itunes를 통해 받을 수 있겠군. 하하하.

전세계 Beatles 팬에게 엄청난 선물을 안겨주는 애플.
팬들도 팬이지만 애플사 이번에도 대박 아이템 하나 건진 듯 하다.
오늘 막 등록돼 아직 Top Ten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몇 일만 지나면 Beatles의 곡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겠지.
해체된지 수십년이 지났어도 정말 위대한 그룹이다.

해서 오늘 아침에는 기분 좋게 가장 좋아하는 Abby Road 앨범을 들으며 출근했다.


(The Beatles - Hear Comes The Sun)

그러고 보니 고등학생 시절 학원 선생님이 생각난다.
Yesterday를 무척이나 좋아하시던 그 선생님.
종교 문제였는지 Beatles는 절대로 Rock 밴드가 아니라 우기시던.
그땐 말하지 못했지만
'선생님. Rock 음악 역사에서 Beatles만한 밴드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고요. ㅋㅋㅋ'

(현재 Apple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나와있는 The Beatles의 멋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