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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위로 걷다/영화와 음악

Harry Connic Jr. - Your Songs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피아니스트, 영화배우인 Harry Connick Jr.이 가을에 딱 어울리는 새음반을 발매했다.
발매되자마자 빌보드 앨범차트 8위로 대뷔한 이 앨범은 'Your Songs'라는 타이틀로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그간 발매된 그의 음반들과 달리 전곡 리메이크곡으로 채워졌다. 뭐 재즈 아티스트들이 스텐다드 곡들로 앨범을 내는 것이 생소하진 않지만... 하긴 그를 처음 알게 된 곡도 It Had To Be You라는 곡이었으니까.

아무튼, 이 멋진 중년(1967년생이니 우리나라 나이로 44!)의 이번 앨범은 그의 앨범 중에서 가장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일 듯 하다. 팝 팬들 입장에서 보면 이번 앨범은 어찌보면 Robbie Williams의 'Swing When You're Winning'이나 Michael Buble의 'Michael Buble' 앨범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비슷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겠지만 앞서 이야기한 2개의 앨범이 재즈스타일을 팝에 가깝게 편곡했다면 Harry의 음반은 팝음악을 좀 더 재즈스타일로 변화시켰다고 보면 되겠다. 이번 앨범에선 Harry의 멋진 피아노 솜씨를 들을 수는 없는 듯 하다. 다만 작년 내한공연에서 보여줬던(나는 못 갔지만) 빅 밴드 스타일로 그의 목소리를 감싸안고 있다.

수록곡들을 보면 그야말고 팝과 재즈의 명곡들로 가득차있다. Billy Joel의 'Just The Way You Are'나 Beatles의 명곡 'And I Love Her', Elton John의 'Your Song' 등이 반갑다. 거기다 'Besame Mucho'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선곡이다. 가만히 보면 어린시절 좋아했던 Julio Iglesias의 'Starry Night' 앨범과 선곡이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의 최고를 꼽자면 '(They Long To Be)Close To You'를 꼽을 수 있겠다. Harry의 장점을 그대로 보이면서 원곡을 전혀 회손하지 않는 멋진 스윙 곡이다.

아직도 재즈는 어렵다고 생각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팝 팬들이 많은 듯하다. 하지만 이런 음반들은 재즈 음반인지도 모르게 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있다. 반드시 재즈라는 음악을 접하고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앨범 하나 둘 들어보면서 재즈의 매력에 빠져 보는 것도 깊어가는 가을에 딱 어울리는 일이 아닐까?

음악을 들어보시려면 http://www.amazon.com/gp/mpd/permalink/m22XB2WJ5NXPVL 로 고고싱!!

Tracking 1 CD
1. All The Way
2. Just The Way You Are
3.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4. And I Love Her
5. (they Long To Be) Close To You
6. Besame Mucho (kiss Me Much)
7. The Way You Look Tonight
8.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9. Your Song
10. Some Enchanted Evening
11. And I Love You So
12. Who Can I Turn To (when Nobody Needs Me)
13. Smile
14. Mona Lisa

해리 코닉 주니어 (Harry Connick Jr. ) / 외국가수,외국배우
출생 1967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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