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 처음 읽은 책. 지금까지 읽어본 책 중에서 새롭게 입사하는 사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중 단연 1위입니다. 제가 직접 저자에게 사인도 받았다니까요. 띠지에 있는 ‘사장처럼 생각하고 사장처럼 행동하라!’라는 문구만 보면 조금 재수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250 페이지 분량이 순식간에 읽힙니다.
일단 목차를 보겠습니다. 펼쳐 보세요.
1장 밥벌이로만 생각한다면 미래는 없다
-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
- 인격적 평등과 사회적 분업은 분명히 다른 것이다
- 믿고 싶어 하는 것과 믿어야 하는 것은 따로 있다
- 밥벌이로만 생각한다면 미래는 없다
- 경쟁할 자신이 없으면 안주할 곳을 찾아라
- 회사생활을 개인 비즈니스로 파악하라
- 자기 인생의 CEO가 되어라
- 경영전략을 벤치마킹해서 개인전략을 세워라
- CASH는 KASH이다
2장 조직의 경험은 평생의 자본금이다
- 하는 일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기본이다
- 조직의 경험은 평생의 자본금이다
- 몸담은 회사와 사업의 본질을 철저히 이해하라
- PSD의 정신으로 무장하라
- 직급에 따라 요구하는 능력은 달라진다
- 자기관점이 없으면 보이는 것도 없다
- 통찰력만 있으면 천리 밖에서도 볼 것을 본다
- 현장을 모르고 좋은 의사결정은 불가능하다
- 바닷물을 끓이려 하지 마라
- 몸을 움직이면 긍정적이 되고, 머리만 굴리면 부정적이 된다
- 늙는다는 것은 나이 먹음이 아니라 성숙되지 않는 것이다
- 호기심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
- 개방성이 없으면 배움이 없다
- 익숙하지 않은 것도 적극적으로 접해 보라
- 3일, 3개월, 3년의 고비를 잘 이해하라
- 소년등과에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많다
- 재주가 있어도 인내심이 없으면 때를 만나지 못한다
- 막다른 골목에서도 가능성을 찾는다
3장 평판이 사라지면 당신도 사라진다
- 우리는 어항 속에 산다
- 평판이 사라지면 당신도 사라진다
- 인맥은 사람만 많이 아는 것이 아니다
- 인맥을 쌓기 이전에 내면적 자부심부터 길러라
- 아는 사람이 잘 되는 것을 진심으로 기뻐하라
- 타인의 관심에 반응하는 법을 배워라
- 논리적으로 이해시키되 감정에 호소할 줄 알아야 한다
- 동정보다 관용의 미덕을 배워라
- 겸손은 강한 자의 특권이다
- 벤치마킹 대상은 주변에서 찾아라
- 일하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을 구별하라
- 타인의 내공을 인정하라
- 불만은 전염되기 쉬운 병이다
- 자신에게 이익이 될 때 사람들은 적극적이 된다
- 상사의 입장에서 사물을 보라
- 리더십은 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4장 좋은 행동보다 좋은 습관이 강력하다
- 좋은 행동은 의식적으로 습관으로 만들어라
- 시간을 지키는 습관을 만들기 전엔 어떠한 습관도 의미가 없다
- 하루를 짧게 살아야 일 년이 길어진다
- 점심시간은 밥 먹는 시간이 아니다
- 전철출근도 전략이다
- 좋은 신문은 값싸고 실력 있는 과외선생이다
- 읽어라, 그리고 생각하라
- 한 달에 한두 번은 대형서점에 가라
- 직업에 맞는 스타일을 갖춰라
- 술버릇에 자신 없으면 술 먹지 마라
- 자신에게 맞는 운동 한 가지는 꾸준히 하라
- 메모하지 않으면 실수는 필연적이다
- 첨단기기는 적극적으로 사용해 보라
- 취미라도 한 분야에 정통할 필요가 있다
- 회의 시작 전에 할 말을 먼저 정리해 보라
- 돈에 대한 철학을 세워라
- 재정적 독립 없이 개인적 정의 없다
- 지은이의 말 - 회사생활은 자기 인생의 CEO가 되는 훈련과정이다
책 두께에 비해 목차가 많다는 것은 좋은 징조입니다. 목차만 봐도 대충 내용이 감이 잡힌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심플하게 소개한다는 뜻도 됩니다.
저자는 경영회계컨설팅 분야 글로벌 리더로 평가받는 ‘딜로이트'의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김경준 부회장입니다. 이 책을 집필할 당시는 상무였고 지금은 딜로이트 컨설팅 부설연구소인 ‘CEO스코어' 대표이사까지 맡고 있네요. BBK의 그 양반과는 동명이인입니다. 헷갈리지 마세요.
저는 자신이 세운 회사의 대표가 아니라 직장 생활을 하면서 대표이사까지 올라간 인물이 쓴 책이라 더 믿음이 가더라고요.
일단 목차만 훑어봐도 대충 ‘뭐시가 중헌 디'가 파악됩니다. 책장을 넘기자마자 제 맘을 확 끌어당긴 문구는 ‘개인 차원에서 자본주의는 ‘기회는 평등하게 주어지나 능력에 따른 불평등은 인정되는 시스템'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였습니다. 지금도 ‘왜 세상은 이렇게 불평등하지?’라고 한탄하는 사람들 많죠? 저도 당시엔 그랬어요.
책 내용에는 ‘사람에 따라 경쟁이 싫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 그런 직장을 찾아가면 된다. 그런 직장을 필사적으로 찾아라'라고나 ‘앉아서 생각만 하고, 말만 많은 사람은 비관적이고 매사에 부정적이다. 반면에 몸을 움직이고, 일하는 사람은 진취적이고 긍정적이다'라는 등 일침을 가하는 문구가 많습니다. 이건 정말 뼈 때리는 말들이에요.
그러니까 이 책은 회사가 직원에게 ‘이렇게 저렇게 움직여’라고 가르치는 내용이 아니라는 겁니다. ‘네가 회사 생활 속에서 성공하려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고 충고하죠. 신입이 봤을 때는 두 가지 사이에 차이를 잘 모를 수 있어요. 하지만, 조금만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구성원들, 아니 나 자신부터 이 책 내용을 실생활에 그대로 옮긴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꿈이 너무 야심 차죠? 그냥 이 책을 읽고 느끼는 바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이 책을 처음 읽었던 2005년 당시, 20대에서 30대로 막 넘어가려고 준비하는 시기였어요. 그래서 ‘사람이 늙는다는 것은 육체적 나이 먹음이 아니다. 30대 늙은이에게 남아 있는 인생은 의미가 없다'라는 말이 와닿지 않았죠. 그런데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같은 문구인데도 아프도록 가슴에 팍 꽂히네요. 처음 읽으면서 밑줄 그은 부분도 다시 읽으면서 마킹 한 부분과 차이가 있습니다. 그만큼 성숙했다는 의미겠죠?
끝으로 한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2004년에 나온 책이라고 옛날이야기라 치부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읽어보시면 지금 우리 회사에서 강조하는 핵심 가치를 위한 이야기가 가득하니까요. 세월은 변하고 사람들 사는 방식과 방법은 바뀌지만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본자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1998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해 아이맥을 내놓으면서 국내에 유행하기 시작한 ‘혁신'. 이 단어도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잖아요.
몸이 아파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로 문득 이 책이 눈에 들어와 후루룩 다시 읽었는데 여러분께 꼭 추천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이제 정신을 차리고 꼼꼼하게 정독해야겠습니다.
최근에는 개정판이 나와서 제목도 바뀌었네요. ‘직원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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