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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집

농담, 거짓말 그리고 진실...봄여름가을겨울 3집 그때가 1992년이었는지, 1993년이었는지 이제는 가물거린다.20살을 갓 넘긴 햇병아리였던 나는 강남역 뉴욕제과 뒷편에 있던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5천원짜리 이상되는 티셔츠도 입어본 적이 없던 촌놈이 강남이라는 대한민국 노른자의 한가운데 서 있다보니 모든게 신기하고 어리둥절했던 시절.그러던 어느날 그 곳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전태관을 만났다. 지금이야 그들 이름도 알고 밴드명도 알지만 당시엔 처음보는 뮤지션이었을 뿐 흥미도 없었다. 우연찮게 전태관씨에게 3집 '농단, 거짓말 그리고 진실' CD를 선물받기 전까진 말이지. 그리곤 결론적으로 '전람회 1집'과 함께 그시절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가요음반이 되어버렸다.(두 분의 사인까지 고이 받은 CD였는데 군 제대 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울화.. 더보기
송골매 3집...한국 락음악계 보기 드문 명작 오늘 아침 문득 이 음반을 듣고 싶어졌다. 아마도 때 늦은 봄비 때문이 아니었을까? 처음에는 아무생각없이 음반을 듣고 있다가 점점 '야~ 정말 이 음반 명반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다시금 이 음반에 대해 정리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 것. 송골매 3집은 1983년에 나왔다. 물론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내가 이 음반을 동시대에 듣는 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어쨌거나, 돌아보면 1983년은 대단한 해였다. 마이클잭슨이 '드릴러'앨범을 발표했고, 마돈나가 세상에 처음 등장한 때이다. 곧 내한하는 톰 존스 아저씨가 국내에 처음 방한했던 때이기도 했다. 아무튼, 1983년 송골매는 블랙테트라 출신의 구창모를 불러들여 탄생시킨 2집의 성공에 힘입어 3집도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얻었다. 앨범자켓..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