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펑펑 노는 주제에 사이판을 두 번이나 다녀왔습니다.
뭔가 일을 좀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결국은 능력 미달로 관광만 다녀온 꼴이 됐네요.
그래도 다녀온 흔적은 남겨야 할 것 같아 사진 찍고 올려놨는데, 이제야 정리합니다.
쓸데없는 사진들은 좀 지웠습니다.
제가 두 번 다 묵었던 숙소 스테이힐 리조트입니다.
별장으로 사용하려고 건축한 것을 개조해 숙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내와 제법 떨어져 있는 것(제법이라고 해도 차로 10분 거리)을 제외하고는
아주 만족스런 숙소입니다.
사이판은 한국인이 약 2000명 가량 거주하십니다.
그래서 한국 음식점도 많은 편이죠.
도착한 날 새벽에 데낄라를 한 병 까는 바람에 숙취로 정신이 없었는데
위너스레지던스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먹은 해장국은 한국보다 해장이 더 잘 됐습니다.
사이판은 관광지라기 보다는 휴양지에 가깝습니다.
뭔가 구경을 다닌다기 보다는 푹 쉬고 오는 것이 더 어울리죠.
그렇지만 찾아보면 구석구석 예쁜 포인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렇게 풍경이 멋진 맥도날드도 전 처음 본 것 같아요.
하루 정도는 멋진 차를 렌트해서 사이판을 일주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듣기로는 카마로 같은 컨버터블 스포츠카의 1일 렌트 비용이 약 10만원 정도라네요.
중국인들 정말 많이 타고 다닙니다.
아까 말씀 드렸듯이 사이판은 한국인이 2000명 가량 거주합니다.
당연히 한인회관과 한글학교가 있겠죠?
사실 당연한 것은 아니고 이곳 한국분들의 많은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이곳은 한인회가 한국영사 업무까지 병행합니다.
최근 태풍으로 인한 피해 때도 한인회에서 많은 역할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마나가하섬을 다녀오지 않으면
사이판은 '가나마나한' 섬이 된다던가요?
그리고 사이판 명물 참치(가다랑어)회와 라임소주는 꼭 드셔보세요.
사이판은 거리상도 가깝고
물가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그다지 크지 않아 북적거리지 않는 다는 것이죠.
너무 시끄럽지 않고 조용한 여행지를 찾으신다면
바다도 멋지고, 자연도 멋진 곳. 사이판으로 놀러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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