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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풍경

북경 출장. 감기만 들고 왔어요.

흠흠...
그러니까 지난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북경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아~ 역시 중국은 저랑 맞지 않는지 도착하자마자 감기가 옴팡 걸렸지 뭐예요.
확실히 그쪽 공기가 안좋은 가봐요.

출장은 아래 보이는 안경 전시회 때문에....
보이긴 어쩐지 모르겠지만 전형적 중국 전시회더군요.
도둑도 많고 카탈로그 주워다 파는 거지도 많고.....

정말 충격적이었던 건 분명 5시 30분에 끝난다고 적혀있는데
5시만 되면 셔터를 닫고 10분이 지나니 빨리 나가라고 공안들이 협박하더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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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전시회는 그렇다 치고
뭐 재미있는 것들 찾아 다니느라 힘들었어요.
유명한 것들은 다른 블로그에서 많이 보니까...

일단 아래 사진은 호텔 앞 풍경입니다. 호텔비는 적혀있기는 1박에 880위안으로 있더군요.
계산할 때 들어보니 약 660위안을 냈답니다. 그러니까 한화로 약 12만원 가까이 되겠죠.
그런 호텔 앞 도로 입니다. ^^*

아래 성인보건이라 보이시죠? 한국의 성인용품점입니다. 하하하.
물론 들어가 보진 못했네요. 수줍음이 많은 타입이라....(말이 안 통하면 당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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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나와서 전시회장으로 약 5분을 걸아가는 동안
왠지 중국의 실체를 보는 듯 해서 즐거웠습니다(?)
물론 더 잘사는 곳도 있고 더 못 사는 곳도 있지만...

아래는 많은 중국인들이 아침을 때우는 곳인 듯 보이던데
나름대로(?) 흰 옷을 입은 사람이 빵을 튀기고 있네요. 사진 참 깨끗하게 나왔군요.
저 빵. 호텔 조식에도 똑 같은 것이 있던데 그닥 맛나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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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에서 조금 더 걸어보면 아래와 같은 만두집도 있어요. 


중국인들은 아침을 굉장히 일찍 시작하는 것 같더라고요.
전시회도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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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문제의 육교 사진입니다.
국내에선 80년대 이 후로 이런 사진 못 본 것같은데...
저 아주머니 머리 위로 아슬아슬 하게 전선이 지나가죠?
저 아주머니 작은키라 다행이지 전 목에 걸릴 뻔 했답니다. 지날 때마다 겁나서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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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옆에는 까르푸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선 이미 망해서 철수했는데 여긴 장사가 잘 되는 모양입니다.
일본 여행갔을 때 새벽부터 빠찡코장에 서 있는 줄을 보고 놀랬는데
중국은 까르푸 앞에 그런 줄이 있더군요. 물론 정확히 말해 줄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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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올 때마다 그리고 TV에서 볼 때마다 자전거가 많다 느겼는데
북경은 상해보다는 자전거가 적었던 것 같아요.
북경은 특히 버스가 참 예뻤는데 내부는 타 보질 않아 모르겠어요.
누가 그러던데 타 보면 역시 중국! 이라 느껴진다던데...

버스 사진 밑. 처음에 차인 줄 알고 귀엽다 했는데 알고보니 오토바이더라고요.
게다가 돈 받고 태워주는 택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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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의 하늘.
올림픽으로 좋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서울보다도 더 뿌옇습니다.
택시는 폭스바겐과 현대 소나타가 많았는데 역시 소나타 택시가 훨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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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 가면 두 가지는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그 중 하나가 베이징 덕!! 사실 오리 요리 좋아하진 않지만
아무튼 갔습니다.

아래 사진은 식당 옆의 극장. 보긴 저래도 실제 가까이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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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한 마리를 다 주는 줄 알 았는데
저렇게 알아서 칼로 잘라 주더군요. 맛은 제법 괜찮았어요.
그래도 집에서 시켜먹는 훈제구이 통닭이 더 맛났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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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 본 곳이 평양 옥류관.
여기가 제1분점이라는데 사실 본점이라 합니다.
음식은 그럭저럭 한국에서 먹는 것처럼 맛있었어요. 김치는 정말 맛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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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 평양에서 왔다하면 환장하던데 이유를 모르겠네요.
사실 대전에도 북에서 내려온 여자분들이 하는 호프집이 있는데요.
전 거기 일하시는 분들이 훨씬 순박하고 좋아요.

옥류관은 상해 이후 두 번째 인데 역시 철저히 훈련된 여성동무들. 절대 지지 않습니다.

공연하시는데 죄송하지만 전 그 노래들 군 복무하면서 지겹게 들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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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간단하게 사진과 정리했는데
암튼 중국은 가고 나면 후회하는 그런 동네입니다.
규모는 크지만 규모로 해결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이 가득한 나라.

중국이 세계 3번째로 유인 우주선을 띄웠다고 TV 방송에서 떠들 때
전 전시장에서 카탈로그를 맘대로 집어가려는 거지들과 싸워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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