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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위로 걷다/영화와 음악

Mr. Big의 새앨범 What If...



90년대 최강 락밴드 중 하나였던 Mr. Big의 새앨범이 일본에서 선발매됐습니다.
이번 앨범은 초기 맴버의 리유니언 신작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어제 우연히 구해서 들어봤습니다. 흠흠.

전체적으론 과거로의 회귀는 아닌 듯 합니다.
사운드는 거칠어졌고 좋게 말해서 맴버들의 연륜이 느껴집니다.
프로듀서가 Aerosmith와 Iron Maden의 앨범을 작업했던 Kevin Shirley라서일까요?

아무튼 폴의 연주를 다시금 이 밴드에서 들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겠네요.
변함없는 속주연주와 맛깔스런 솔로연주는 여전합니다.
그러나 아~ 에릭도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 2집에서 느껴졌던 그 힘이 느껴지지 않네요.
빌리야 워낙 성숙미가 있고 팻의 드러밍은 원래 파워 드럼은 아니었으니까 아쉬운 건 에릭 하나뿐? ㅋㅋ

전곡을 다 리뷰할 만큼 충분히 듣지를 못해 인상 깊었던 곡만 몇 곡 소개해 보겠습니다.

폴의 강한 리프로 시작되는 Undertow부터 앨범은 시작됩니다.
네 리프가 예전에 비해 한층 강화됐습니다. 중간의 기타솔로는 좀 간결해진 느낌이랄까?

Still Ain't Enough For Me는 인트로 부분이 Bon Jovi의 Homebound Train를 생각나게하는 신라는 락큰롤 넘버입니다.
빌리시안의 베이스 연주가 폴의 신나는 연주를 잘 받쳐주고 있습니다. 속주로 혼을 쏙 빼 놓는 곡.
기타와 베이스의 경합이 인상적이었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은 곡이라 생각 됩니다.

아! Youtube에 올라와 있군요. ㅎㅎㅎ



As Far I Can See는 오프닝이 상당히 블루지하게 흐릅니다.
폴의 블루스 연주는 워낙 유명하기도 한데요.(폴 이야기만 너무 하나?)
Mr. Big 스타일의 블루스는 이런 것이다라고 보여주는 듯 합니다.

일본 시장을 의식한 듯한 발라드 All The Way Up은 기존 Mr. Big 스타일 발라드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네요.
어찌 들어보면 Shine같은 분위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Aroung The World는 시작부터 신나게 속주가 몰아칩니다.
에릭의 보컬도 나름대로 선전을 해주고 있고요. 정신없이 몰아치는 곡이군요.

그러고보니 뒤로 갈 수록 기존 Mr. Big 스타일의 곡이 많이 나오는 군요.
일본 발매판에만 수록되어 있는 보너스 트랙 Kill Me With a Kiss는 왜 일본반에만 수록돼 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하네요.

앨범은 전체적으로 기존 Mr. Big 팬들이라면 후회없이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에릭이 조금 실망스럽다고 말 했지만 그건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지 듣는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고요.
폴과 빌리의 속주 배틀도 시원시원하고 팻의 드러밍도 더욱 깔끔해졌습니다.

2집이나 3집처럼 대박 타이틀은 안 될 듯 하고(현재 음반시장이 그렇잖아요)
중박 정도는 충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래 기다리신 분들께는 큰 선물이 될 수도 있겠네요. ^^*

1. Undertow
2. American Beauty
3. Stranger In My Life
4. Nobody Takes The Blame
5. Still Ain't Enough For Me
6. Once Upon A Time
7. As Far As I Can See
8. All The Way Up
9. I Won't Get In My Way
10. Around The World
11. I Get The Feeling
12. Kill Me With A Kiss(exclusive bonus track for Ja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