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위로 걷다/영화와 음악

If You Don't Know Me By Now

출근할 땐 항상 오늘은 어떤 음악을 들을까 고민한다.
사실, 출근전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출근시간 동안 어떤 음악을 들을까이다.
그래서 가끔은 귀차느짐의 압박으로 아이팟에 들어있는 700여곡의 곡을 랜덤으로 듣는다.

바로 오늘 아침이 그러했는데 U2로 시작해서 Led Zeppelin, Jimi Hendrix, Queen으로 넘어가다가
이 곡이 떡하니 귀에 들려왔다.!!


<Rod Stewart - If You Don't Know Me By Now>

언제 들어도 멋진 곡. 원곡이 워낙 훌륭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Rod형님의 걸걸한 목소리 파워는 정말 최고.

원곡은 필라델피아의 Soul 그룹인 Harold Melvin & the Blue Notes의 곡으로 Kenny Gamble and Leon Huff가 만든 곡이다.


<Harold Melvin & the Blue Notes - If You Don't Know Me By Now>

원래  이 곡은 Patti LaBelle이 녹음하기로 했다 무산된 곡이라 한다.
Patti는 아쉬웠는지 1985년경 라이브 버젼으로 발표를 하기도 했다.
어찌되었건 우리에게 가장 알려진 것은 아마도 Simply Red의 버전이 아닐까 한다.
 

<Simply Red - If You Don't Know Me By Now>

최근에 리메이크 붐이 다시 일기 시작하면서 Soul을 재평가 하는 앨범들이 나타나가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Rod Stewart의 Soul Book앨범이었고 이 곡이 수록되게 된다.

잊고있던 오래된 사진을 장롱 깊숙한 곳에서 찾은 듯이 너무 반갑고 기쁘다.
노장들이나 젊은 친구들의 전설적인 곡을 재해석 하는 일은 언제봐도 즐겁다.
물론 그 결과물이 엉망일 때는 매우 서글프지만.

그런 의미에서 Seal과 명 프로듀서 David Foster의 작업은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나도 원래 Simply Red의 음성으로 이 곡을 처음 들었으니까.


<Seal - If You Don't Know Me By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