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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위로 걷다/영화와 음악

그룹 Queen의 발라드 추천 곡



Queen은 Queen I에서 Innuendo까지 라이브와 베스트 앨범을 제외하고 총 14개의 앨범이 있다.
(다시 말하지만 난 Made In Heaven 앨범은 정규로 쳐주지 않는다. The Cosmos Rock은 더더욱!)
워낙 앨범이 많고 베스트 앨범 위주로 듣는 팬들이 많은 밴드라
어떤 명곡들이 어떤 앨범 곳곳에 숨어 있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듯.

그리고 그 대부분의 앨범에 꼭 한 두곡 정도는 발라드 곡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게 또 얼마나 아름다운 곡들이 많은지도 Queen을 알아가는 데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한다.

그래서 Queen의 발라드 곡들을 좀 모아봤다.
Queen의 발라드 곡을 전부 모아둔 것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특히 좋아하는 곡 위주로 모았다고 보면 될 듯.

1. Doing All Right (May/Staffell)

Queen의 대망의 1집에 수록된 곡으로 초기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곡.
의례적으로 Freddie의 보컬에 이팩트를 걸어 몽롱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Beatles를 연상시킨다.
Brian의 키타소리가 상당히 전면에 내세워진 곡.
Brian이 만든 발라드 곡일 수록 기타연주가 더 도드라지는 것 같다.

2. You Take My Breath Away (Mercury)

1976년작 A Day At The Race에 수록된 곡으로 Queen 맴버들의 보컬 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곡.
Queen은 작곡가가 프로듀싱을 맏는다는 불문률이 존재하는데
그래서 인지 Freddie의 곡에선 보컬과 Piano반주가 주를 이룬다.
이 곡 역시 그런 의미로 생각하면 편할 듯 하다. Queen 맴버들의 코러스가 멋진 곡.

3. Jealouse(Mercury)

그냥 아무 이유없이 John Lennon을 생각나게 하는 제목의 이 곡은 1978년작 명반 Jazz에 수록된 곡이다.
앞서 말한 Freddie가 작곡한 곡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띄고 있는 곡이다.
그래도 Brian의 슬라이드 기타 연주가 이체로운 곡.
Queen은 발라드 곡 하나에도 다양한 실험을 하는 멋진 밴드다.



4. One Year Of Love(Deacon)

1987년작 A Kind Of Magic에 수록된 곡으로 영화 'Highlander'의 Love Theme라고 해도 좋을 곡.
따로 포스팅을 했을 만큼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곡이다.
베이시스트 John Deacon의 서정성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Queen 곡 중에 드물게 관악기가 사용된 노래다.
자세한 것은 따로 포스팅한 글을 참고하도록.

5. White Queen(May)

퀸의 초기 명작인 Queen II에 수록된 곡.
Brian의 음악적 실력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곡으로 가사도 굉장히 멋지다.
역시 Brain의 기타연주가 주를 이루고 그 뒤를 Freddie의 보컬이 받춰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Roger의 드럼 연주도 상당히 인상적인 곡.

6. Lily Of The Valley(Mercury)

1974년 앨범 Sheer Heart Attack의 수록곡.
대부분의 락 밴드가 3집에서 음악의 전환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앨범이 바로 Queen의 세 번째 앨범이다.
앞에도 말했듯이 Freddie가 작곡한 곡에선 보컬에 많은 신경을 쓴 편인데
이 곡에선 특히 하모니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매우 짧은 곡.



7. Spread Your Wings(Deacon)

락계 명 라이브 앨범으로 꼽히는 Live Killer에 수록돼 많은 Queen 팬들의 사랑을 받은 곡.
원곡은 1977년 앨범 News Of The World에서 찾을 수 있다.
개인적으론 Queen의 맴버 중 가장 서정적인 곡을 쓰는 맴버는 John Deacon 같다.
뭐 아님 말고. 암튼 멋진 곡.

8. Life is Real(Mercury)

Flash앨범과 함께 Queen의 앨범 중 가장 안 쳐주는 앨범 Hot Space에 수록된 발라드.
근데 나는 Hot Space앨범 좋아하는데. Hot Space가 있었기에 The Works같은 앨범도 나왔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Freddie가 John Lennon에게 바치는 이 곡은 John의 곡이라도 믿을 것 같은 스타일로 편곡됐다.
Freddie의 피아노 연주 위에 John의 Mother에서 들을 수 있는 스타일의 보컬이 어울어진다.

9. These Are The Day Of Our Lives(Queen)

Queen의 마지막 앨범 Innuendo는 전곡이 공동작곡이다. 이 시스템은 전작인 Miracle부터 이어 왔다.
Freddie의 추모공연에서 George Michael이 Lisa Stansfield와 함께 불렀던 곡. 아 그 공연 너무 감동 ㅠ_ㅠ
아무튼 Queen의 마지막 발라드라고 할 수 있는 곡인데 Queen의 다른 발라드 곡과 달리 상당히 밝다.
Freedie의 보컬도 어느 때보다 맑은 것 같은 느낌이다. 이 앨범이 Freddie가 작업한 마지막 앨범이라니 너무 슬프다.



10. Love Of My Life(Mercury)

이 곡 모르는 사람 있을까? 아마 Queen의 팬이 아니라도 대부분 다 아는 곡일 듯.
Queen의 최고 명반으로 꼽히는 A Night At The Opera를 아름답게 꾸며준 곡으로
Freddie의 피아노 연주와 Brian의 하프 연주가 너무나 매력적인 곡.
공연시에는 관중들과 합창 곡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후렴구인 Bring it back, bring it back이 자꾸 Freddie를 생각나게 한다.

11. Dear Friend(Mercury)

Sheer Heart Attack에 수록곡으로 1분 남짓의 무척 짧은 곡.
주로 친구들에게 녹음해 줄 Tape의 자투리 부분을 위해 사용됐던 곡이다.
Freddie가 자신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드럽게 노래를 부르고
나머지 맴버들이 혼심을 다해 화음을 넣어준 짧지만 소중한 곡이다.

12. Is This The World We Created(Mercury/May)

후기 명작 중 하나인 The Works에 수록된 발라드 곡으로 Freedie와 Brian의 공동작품이다.
Brian의 어쿠스틱 기타연주가 무척 매력적인 곡으로 라이브 공연에서도 상당히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다른 맴버들은 살짝 빠지고 Freddie와 Brian 단 둘이 연주하는 곡으로 2분 정도의 짧은 곡.
왠지 스튜디오에서 갑자기 생각나 연습삼아 둘이 맞춰본 것을 그대로 앨범에 실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신선하다.

13. My Melancholy Blues(Mercury)

제목에 Blues가 들어간다고 해서 전부다 블루스 곡은 아니다. 처음 앨범 자켓에서 제목을 봤을 때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 곡은 상당히 블루지한 연주를 바탕에 깔고 있다.
어쩌면 Queen이 아닌 듯한 느낌. Freddie 특유의 보컬이 없다면 분명히 그렇게 생각된다.
곡은 News Of The World에 들어있지만 Jazz적 느낌이 가득한 곡이다.



일단 13곡 정도의 발라드 곡을 골라봤다.
다른 위대한 밴드들도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Queen은 특히 전 앨범을 다 들어보지 않으면 안되는 밴드 중 하나다.
워낙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만들고 연주하는데다 숨겨진 명곡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정규 Best 앨범이 3장이나 있고(그것도 3집은 듣보잡들만 모아놨지만) 라이브 앨범도 5세트나 있지만
그 곳에 수록되지 못한 명곡을 찾아가는 재미도 무시할 수 없는 밴드다.
그런 의미에서 Queen II에 들어있는 'My Fairy King'은 꼭 들어볼만한 곡이다. Queen에겐 이런 곡이 수도 없이 많지만.

IPOD에 Queen의 전 앨범을 집어 넣어놓고 계속 들어보는 것도 참으로 흥분되는 일이다.

<사진은 모두 Queen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