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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위로 걷다/영화와 음악

빌보드 선정 2010년대 최고의 노래 100곡 얼마전 빌보드에서 선정한 'THE 100 SONGS THAT DEFINED THE DECADE'에 방탄소년단, 소녀시대, 싸이의 곡이 선정됐다고 나왔던데 또 다른 차트가 있어 가져왔다. 바로 'DECADE-END CHARTS HOT 100 SONGS 2010s' 차트. 여기에 한국 아티스트는 보이지 않는다. 싱글로 차트 1위한 곡은 없으니 당연한가? 근데 'DECADE-END CHARTS BILLBOARD 200 2010s'에도 안 보이던데. 아무튼 앞에 언급했던 차트는 국내 언론에서 많이 나왔으니 이 차트와 비교해서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참고로 'THE 100 SONGS THAT DEFINED THE DECADE'는 순위가 없지만 'DECADE-END CHARTS HOT 100 SONGS'는 순.. 더보기
'날씨의 아이'를 보고 와서 스포일러라고 할만한 거 없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이상하리만큼 영화 보는 걸 싫어한다. 어릴 적 포켓몬스터 극장판이나 나와야 한 번씩 극장에 데려가 달라고 졸랐고 그 외에는 극장을 가자고 해도, 집에서 영화를 보자고 해도 고개만 저어댄다. 엄마, 아빠, 특히 아빠는 마니아까지는 아니어도 보통 사람보다는 좀 더 영화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인데 왜들 그러는지. 그런데 어쩐 일로 아들내미가 극장을 가자고 한다. '날씨 이야기(?)'라는 영화가 나왔다는 데 '너의 이름은' 감독이 만든 작품이란다. "보고 싶으면 제대로 제목 알아보고 다시 와"라고 호통을 쳤더니 후다닥 스마트폰 검색을 하곤 '날씨의 아이'라고 이야기한다. 원하는 게 뭔지는 확실하게 알고 요구를 해야지. 아무튼 그래서 온 가족이 정말 오랜만에 .. 더보기
레드 스페로(Red Sparrow) 요즘에는 영화를 자주 보지 못합니다. 시간은 많은데 죄책감 때문이랄까요? 아주 크게 이슈가 되거나 평이 엄청나게 좋은 영화가 아니면 찾아서 보는 일도 드문 편입니다. 한때는 취미가 영화 보기라고 했던 사람 치고는 창피할 정도죠. 이 영화 레드 스페로도 별로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니퍼 로렌스가 발레리나라니. 그것도 볼쇼이의 수석이라니. 발레리나라면 강수진 선생님 정도의 몸매가 돼야 가능한 것 아닐까요? 물론 비하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마른 체구보다 살이 있는 여성을 더 좋아하거든요. 아무튼, 영화에 대한 평가도 제대로 본 적 없고 예고편도 관심 있게 보지 않았던 이 영화를 갑작스럽게 감상하게 됐습니다. 바로 제니퍼의 이 트윗 때문이죠. 영어가 짧아서 사전을 찾아보니 'phenomenal'이 '경이로운.. 더보기
어벤져스 : 인피니트 워 후기 아침 8시 30분에 조조할안 받고 보고 왔습니다. 요즘은 다이어트 중이라 팝콘을 안 사서 들어갔는데 너무 아까웡..... 마블영화는 블랙팬서를 제외하고 모조리 극장에서 본 입장에서 후기라기 보단 정보와 느낀점을 좀 적어볼까 합니다. 1. 최근 본 영화 중 시간이 가장 빨리 흐른 영화입니다. 영화가 그렇게 긴지 몰랐어요. 2. 3명의 캐릭터가 정말 불쌍합니다. 비젼,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이유는? 원작에 비해 너무 너프됐어요. 스칼렛 위치도 많이 너프됐네요. 3. 영화가 끝나면 꼭 나무위키에서 ‘인피니티 워 오역’ 관련 글을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대체 내가 무슨 영화를 보고 온거지?”라는 생각이 절로 드실 겁니다. 4. 다음편을 봐야 안 보이는 캐릭터들이 뭐하고 있었는지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 더보기
중고 음반 퍼레이드 새 앨범을 사는 것보다 알라딘에 가서 중고 음반을 구입하는 일이 많아졌다. 잃어버렸거나 살 시기를 놓쳤거나 그냥 눈에 띄었거나. 그렇게 최근 구입한 중고음반 중 처음 우리집에 온 앨범 위주로 정리해 봤다. 대부분은 알면서도 구매를 미뤄놨던 것들이고 이번 기회에 처음 접하는 음반도 있다. Bob Dylan - Pat Garrett & Billy The Kid : O.S.T. 음반 아티스트 : 밥 딜런(Bob Dylan) 출시 : 2004.02.09 상세보기 창피하지만 이 음반은 존재 자체도 몰랐었다. 그 유명한 Knockin' on Heaven's Door가 처음 수록됐던 음반. 밥 딜런에게 너무 무관심했을까? 영화를 안 봐서 음악이 장면에 어떻게 녹아있는지 모르겠지만 음반 자체로는 훌륭하다. Neil D.. 더보기
레디 플레이어 원 도대체 얼마나 블로그에 안 온 거야. 로그인 계정이 휴면 계정이라니. ㅠㅠ.그동안 영화도 보고 책도 보고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어찌 됐든 정리를 하나도 안 했다. 반성해야지. 틈틈히 정리하자.아무튼 이 영화. 지린다. 오진다. 8~90년대 덕후들에게는 정말 기립박수를 치게 만드는 영화다.A-ha의 Take on me이나 Van Halen의 Jump가 배경음악으로 쓰였다고 그러는 것이 아니다. 영화에 백 투 더 퓨처의 드로이안이나 건담, 메카 고지라가 나와서도 아니다. 영화 샤이닝의 몇 장면이 그대로 나와서 오싹했기 때문도 아니다. 나는 해보지도 못한 그 시절 아타리 게임들에 감정이입이 될 리 만무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뭔가 사람을 끄는 매력이 가득하다. 감독이 스필버그라 따뜻한 '가족영화가 되겠지'하.. 더보기
프로메테우스를 봤다. 일 때문에 뒤늦게 프로메테우스를 봤다. 사실 극장에서 볼 생각은 못 했다. 예전에 한 번 집에서 틀었었는데 스르륵 잠이 드는 바람에 기억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다 일이라는 강박증을 등에 업고 집중해서 봤는데 귀동냥으로 들었던 정보들 때문에 혼돈이 오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영화 이야기를 할 건데 내용이 잔뜩 들어가 있으니까 스포일러가 걱정되는 사람은 뒤로 가기를 살짝 눌러주길 바란다. 인류가 외계인의 DNA로 만들어졌다는 아주 흥미 있는 주제였다. 나도 뭐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입안에 침이 돈다. 그런데 영화가 계속 진행될 수록 뭔가 등장인물들의 말도 안 되는 억측과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가득했다. 가장 큰 줄기인 ‘엔지니어’가 인류를 만들었다는 설도 DNA 검사 결과만 가지고 만들어 낸 억측일.. 더보기
겁나는 음악영화 '위플래쉬' 포스터에 뭔 수식이 저렇게 많은지. 원본 포스터도 마찬가지.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맘에 여유가 없어서 영화를 잘 즐기지 못한다. 극장을 가는 것은 고사하고 집에서 편히 앉아 영화 한 편 끝까지 보기가 쉽지 않다. 대충대충. 그냥저냥. 마지막으로 집중해서 영화를 본 적이 언제인가 싶었으니까.명량, 인터스텔라, 국제시장 다 못 봤다. 뭐 전혀 후회는 없지만. 그런 내가 최근 이 영화가 선혈이 낭자한 음악영화 '위플래쉬'를 집중해서 끝까지 봤다.내가 여자가 별로 나오지 않는 영화를 이렇게 집중해서 보다니. 신기하지? 이 분 성함도 '위플래쉬'지만 영화와 전혀 관계가 없으시다. 뭐 선혈이 낭자하다고 해서 공포영화는 아니다.그냥 피터지게 연주하는 영화라고 보면 된다.다시 이야기하지만 분명히 음악영화다.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