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을 사는 것보다 알라딘에 가서 중고 음반을 구입하는 일이 많아졌다.
잃어버렸거나 살 시기를 놓쳤거나 그냥 눈에 띄었거나.
그렇게 최근 구입한 중고음반 중 처음 우리집에 온 앨범 위주로 정리해 봤다.
대부분은 알면서도 구매를 미뤄놨던 것들이고 이번 기회에 처음 접하는 음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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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하지만 이 음반은 존재 자체도 몰랐었다.
그 유명한 Knockin' on Heaven's Door가 처음 수록됐던 음반.
밥 딜런에게 너무 무관심했을까?
영화를 안 봐서 음악이 장면에 어떻게 녹아있는지 모르겠지만 음반 자체로는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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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좋아하는 책이 무엇인가 물으면 항상 상위권에 있는 '갈매기의 꿈'
이 음반은 영화로 만들어진 '갈매기의 꿈'의 OST다.
영화는 본 적 없고 이 음반의 'Be'라는 곡을 정말 좋아한다.
그 외 나머지 곡들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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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 맥빌을 그다지 열심히 보지는 않았다.
주인공보다 주인공의 남자친구로 나오는 남자들의 매력이 철철 넘쳤는데
지금은 아이언맨으로 더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그중 하나다.
이 앨범에는 그가 스팅과 함께 부른 'Every Breath You Take'가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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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반은 크루세이더스의 명반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의미있는 음반이라 생각한다.
무려 비비킹, 그리고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한 자료다.
비비킹이 부르는 Street Life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그리 흔하지 않을텐데.
이 앨범을 팔았던 사람은 재즈나 블루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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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투 맨같은 보컬 그룹이 한창 인기이던 시절에 일본에도 비슷한 그룹이 있다는 걸 알게됐다.
당시 뮤직비디오를 틀어주던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고스페라스의 新大阪가 귀에 딱 꽂혔었다.
일본어로 되어 있는 아카펠라곡도 참 감미롭구나 했는데.
얼마전 알라딘에 이 음반이 있는 것을 보고 냉큼 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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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 앨범의 오마주다.
그런데 음반을 걸어보면 전혀 관여 없는 힙합곡들이 나온다.
드래곤애쉬는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수록곡 중 Grateful Days를 친한 후배가 알려줘서 참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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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음반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 덕에 도전 정신을 불태울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음반 역시 잘 알지 못했지만 보사노바라는 장르와
포르투갈어(아닐지도)로 표기돼 있는 앨범 트랙만 보고 구매했다.
그리고 성공했다. ㅎㅎㅎㅎ
CD를 들을 일이 점차 줄어든다.
운전하면서 듣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였는데
최근 발매하는 자동차의 경우 카 스테레오에 CDP가 빠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란다.
6월에 차를 바꿔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심하게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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