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아는 그 KAIST는 어디로 갔는가? 자고 일어나 보니 서남표 KAIST 총장의 거취가 20일경 결정될 것 같다는 기사가 떴다. 서 총장이 처음 KAIST에 부임해 왔을 때, 내심 많은 박수를 쳤던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표현할 길이 없다. 현장의 분위기를 보면 '잘 못한 것은 없을지 몰라도 학교의 분위기가 엉망인 만큼 리더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 같다. 일부분 맞는 말이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모든 의혹을 시인하는 꼴이 돼서 서 총장도 가만히 요구에 응해주긴 힘들겠지. 지금의 KAIST는 내가 알던 그 학교가 아닌 것 같다. 공부벌레들로 들끓던 그 학교. 1992년 공고 졸업생으로 자그마한 벤처기업에 도면 그림쟁이로 일하던 시절. 말로만 듣던 KAIST 기계공학과 NOVIC팀(그 팀이 확실한가 가물거리지만) 형님과 일을 한 적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