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날씨의 아이'를 보고 와서 스포일러라고 할만한 거 없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이상하리만큼 영화 보는 걸 싫어한다. 어릴 적 포켓몬스터 극장판이나 나와야 한 번씩 극장에 데려가 달라고 졸랐고 그 외에는 극장을 가자고 해도, 집에서 영화를 보자고 해도 고개만 저어댄다. 엄마, 아빠, 특히 아빠는 마니아까지는 아니어도 보통 사람보다는 좀 더 영화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인데 왜들 그러는지. 그런데 어쩐 일로 아들내미가 극장을 가자고 한다. '날씨 이야기(?)'라는 영화가 나왔다는 데 '너의 이름은' 감독이 만든 작품이란다. "보고 싶으면 제대로 제목 알아보고 다시 와"라고 호통을 쳤더니 후다닥 스마트폰 검색을 하곤 '날씨의 아이'라고 이야기한다. 원하는 게 뭔지는 확실하게 알고 요구를 해야지. 아무튼 그래서 온 가족이 정말 오랜만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