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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위로 걷다/기자 명함 내세운

[취재후기] MIT 홈페이지 표절 의혹 제기되는 KAIST

이 내용을 처음 들었을 때 내 입장에서는 상당히 충격이었다.

국내 최고 이공계학인 KAIST의 홈페이지가 MIT 홈페이지를 모방했다니. 실체를 들여다 보고 더 놀랐다. 
'이야~ 이건 너무 똑같잖아?'라고 스스로 생각한 후 취재를 시작했다.

막상 취재하고 기사를 출고한 후 더 놀랐다.

1. 별거 아니란 듯이 당연히 타 대학 사이트를 벤치마킹해서 좋은 건 사용한다는 학교 측 답변
2. '뭐 별로 비슷하지도 않은데?' 하면서 오히려 기자를 이상하게 보는 학교 학생들
3. '그렇게 따지면 포털 사이트는 다 표절이겠다', '흔한 레이아웃'이라며 '표절'이라는 단어에 질색하는 독자들

표절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표절, 剽竊 - 남의 작품의 일부를 몰래 따다 쓰는 것. 표적(剽賊).

이라고 나와있다. '몰래'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MIT의 레이아웃이나 홈페이지의 기믹들이 과연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 상대는 MIT 아닌가. 이것에 대해 문제점을 느끼고 있는 내가 프로 불편러라고 생각해야 하는 건가.

기사에 따로 적지는 않았지만 KAIST는 IP영재기업인교육원, 지식재산대학원, 지식재산전략 최고위과정을 운영 중이다. 수업 시간에 토론해 봤으면 하는 주제다. 교수님들은 어떻게 결론을 내리실까.

 

 

[단독] MIT 홈페이지 표절 의혹 제기되는 KAIST - 시사저널

국내 최고 이공계 대학이 해외 유명대학 홈페이지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지난해 1억6190만원(용역 낙찰가 기준)을 들여 개편한 국·영문 대표 홈페이지(http://www.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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