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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끄적끄적

빅데이터로 분석한 선거 격전지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더 이상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하지 못하는 시기가 됐습니다. 나야 원래 여론조사 믿지 않았지만 워낙 깜깜이 선거였기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한 건 어쩔 수 없네요.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부터 언론 여론조사 결과는 오류가 많았습니다. 오히려 구글 트렌드로 나타난 키워드 검색 추이가 좀 더 정확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습니다. 이제는 빅데이터의 시대니 까요.

예전에 소개한 적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도 SomeTrend라고 해서 Daumsoft에서 만든 분석 사이트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트위터, 블로그, 인스타그램, 뉴스에서 해당 키워드의 언급량 추이를 조사해 주는 사이트죠. 그래서 이틀 정도 남은 선거에 맞춰 격전지로 예상하는, 또 제가 관심 있어하는 후보들만 비교해 봤습니다. 나머지 궁금하신 분은 https://some.co.kr/로 직접 가셔서 확인해 보세요.

먼저 각 당의 대장격이라고 할 수 있는 종로구 후보입니다.

검색량과 긍정, 부정 비율에서 이낙연 후보가 압도적으로 나타난다.

종로구 선거는 판세가 거의 굳혀진 것처럼 보입니다. 지금 하는 것으로 봐서는 막판에 더 벌어지면 벌어지지 좁혀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다음은 나경원과 이수진이 링에 오른 동작구을입니다.
진보 쪽에서는 진정한 한일전이라고도 하던데 솔직히 정치라는 것이 인지도를 무시할 수 없어서 이수진 후보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지역입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나경원 쪽에 대한 관심이 더 높습니다. 다만 부정 비율이 앞도적이라 이건 변수입니다.

검색량으로 따지면 당연 나경원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다만 부정적 비율이 압도적이라 이 부분은 변수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수진 후보에겐 힘든 싸움이 될 것 같네요.

 

광진을도 아무 흥미진진하죠. 청와대 전 대변인 고민정 후보와 보수 진영 잠룡 오세훈 후보.
이번 선거는 청와대 출신에게는 불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 편인데요. 결과는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습격 사건이 자꾸 걸리긴 하네요.

역시 칼빵의 위력은...

박근혜가 증명했던 사실이 계속 이어져 옵니다. 역시 선거에 칼빵만큼 좋은 전략은 없네요. 이쯤 되면 황교안이 먼저 수를 쓰지 않았던 것을 후회할 듯합니다. 오세훈 후보, 급격하게 상승한 검색량과 긍정, 부정, 중립 비율을 보세요. 고미정 후보는 칼침 한 방에 무너진 또 하나의 후보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동네가 여론조사 내용과 결과를 비교하기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민정 후보 출마가 달갑지 않았는데...

 

많이 보면 짜증 날 수도 있으니 하나만 더 볼게요. 안양동안을로 가봅니다. 이재정 후보와 심재철 후보.

다른 후보들에 비해 검색량이 적긴 하지만 역시 심재철 의원이 앞서네요. 부정 이미지는 압도적이지만 선거는 표이기 때문에...

이정미 후보와 단일화가 됐다면 승리를 장담했을 텐데 어려워 보이는군요. 

대충 몇 곳 격전지만 봤습니다. 태영호가 출마한 강남 쪽은 검색은 해 봤으나 올리진 않겠습니다. 똑똑한 사람 많이 사는 곳이 강남이라 생각했는데...

아무튼 이 조사 결과는 보수 쪽에 조금 유리해 보이네요. 여론조사와는 조금 다른 양상이죠? 실제로 어느 쪽이 맞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여론조사나 출구조사는 점점 더 믿기 힘들어지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심심하실 때 한 번씩 들어가셔서 자기 지역구나 궁금하신 지역구 후보들 대상으로 검색해 보세요. 그리고 모래 투표 결과와 비교해 보시면 재미있겠네요. 저도 이 포스트와 결과를 비교해서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